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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황국 제주도의원.
제주대학교사범대학 부설중·고등학교를 공립으로 전환하기 위한 논의자리가 마련됐다.

오는 22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도의회 김황국(용담1·2동, 바른정당) 의원 주관으로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고등학교 공립화 추진 모색’ 좌담회가 열린다.

사대부중·고가 위치한 용담동은 김 의원의 지역이다.

국립학교의 공립 전환은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에서 시작됐다. 전국 43개 국립 유·초·중등학교를 공립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었다.

당시 이명박 정부 교과부는 국가 업무를 지방으로 이양하는 추세에 맞춰 이원화된 학교 감독 권한을 각 시·도교육청에 맡긴다고 명분으로 국립학교 설치령 등 관련 법령 입법예고까지 마쳤다. 

이 과정에서 전국 교대 총장과 교수, 국립학교 교장, 교사, 학부모 등이 “국립학교는 일반 공립학교의 모델이 되는 선도학교 역할을 한다”며 국립학교 공립화를 반대 의견을 피력하면서 국립학교 공립화 전환은 불발됐다.

도내 국립학교는 단 3곳이다. 제주대 부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다.

사대부고 학부모인 김 의원은 최근 지역 주민들이 사대부중·고에 대한 지원이 미미하다는 의견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1일 <제주의소리>와 전화를 통해 “제주도교육청은 사대부중·고에 대한 인사를 관여하지만, 근거가 없어 지원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예산과 인사가 따로 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공립화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공립화 전환에 대한 국립학교 관계자들과 학부모, 도교육청, 제주대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좌담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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