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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와 (사)제주크루즈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제5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2017 Asia Cruise Forum JEJU, 조직위원장 김의근)이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협력과 상생’을 주제로 24일부터 27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25일 열린 세션에서 사부로 타나카 일본 항만종합연구재단 부이사장은 ‘일본의 크루즈 트렌드’란 발표를 통해 “일본은 일본 내 항구를 크루즈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선박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제5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사부로 타나카 日 항만재단 부이사장 “모항이 돌파구”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크루즈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는 가운데, 유사한 사례를 겪은 일본도 크루즈 모항 확대를 크루즈 산업의 돌파구로 삼고 있어 주목된다.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와 (사)제주크루즈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제5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2017 Asia Cruise Forum JEJU, 조직위원장 김의근)이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협력과 상생’을 주제로 24일부터 27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25일 진행된 ‘크루즈시장 트렌드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진행된 세션2에서 사부로 타나카 일본 항만종합연구재단 부이사장은 ‘일본의 크루즈 트렌드’란 발표를 통해 “일본은 일본 내 항구를 크루즈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선박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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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와 (사)제주크루즈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제5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2017 Asia Cruise Forum JEJU, 조직위원장 김의근)이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협력과 상생’을 주제로 24일부터 27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타나카 부이사장은 “좀처럼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나라임에도 서로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전제, “지난 2013년 17만4000명에 불과하던 일본의 외국인 크루즈관광객 유치는 불과 3년만인 2016년에 199만2000명으로 200만명에 육박할 만큼 열배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13년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 센카쿠 열도 문제로 양국이 정치적으로 복잡한 해였고, 이 때문에 중국에서 일본으로 크루즈선이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현재 (중국과 사드 문제를 겪고 있는) 한국 상황과 비슷한 해였다”고 덧붙였다. 

타나카 부이사장은 “일본에는 크루즈 선박이 기항하는 횟수가 매우 많다. 기항지도 덩달아 늘고 있다”며 “2015년 104곳이었던 기항지는 지난해 123곳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나카 부이사장은 이어 “크루즈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일본사람들도 일본에서 승선할 수 있는 모항이 늘어나야 한다. 일본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를 반드시 성공시켜 연관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일본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선은 당연히 한국과 대만 등을 찾게 될 것”이라면서 상호 협력과 상생 필요성을 언급했다. 

현재 기항객 위주의 크루즈 관광을 극복하기 위한 모항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은 크루즈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이날 제5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회식에서 제주항과 부산항, 인천항 등 국내 주요 크루즈 항만을 모항으로 조성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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