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상고·전문대 3개 사학 설립자 ‘학원 강석범’ 탄생 100주년 기념식 마련 

제주지역 인재 양성과 고등교육기관 설립의 선구자, 학원(學園) 강석범(1917~1979)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학교법인 제주아남학원은 제주 사학(私學)의 선구자로 불리어지고 있는 강석범 선생의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오는 9월8일 오후6시 제주시 메종글래드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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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사학(私學)의 선구자 강석범 선생의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가 오는 9월8일 오후6시 제주시 메종글래드에서 개최된다. ⓒ제주의소리

학원 강석범 선생은 1917년 생으로 1967년 사학재단인 학교법인 명륜학원을 설립 한 후 제주중학교, 제주상업고등학교(현 중앙고), 제주전문대학(현 국제대)를 개교했다. 

제주에서 3개 사립학교를 한 사람이 설립한 것은 제주 교육사상 최초이며, 아직까지도 이런 사례는 없다. 학원(學園)은 강석범 선생의 아호다.  

강석범 선생은 학교법인을 설립 후 제주중 교장, 제주상고 교장, 제주전문대 학장을 지냈고 1976년부터 1979년까지 제주도 교육회장을 역임했다. 

그의 끊임없는 제주교육 발전에 대한 집념과 제자를 사랑했던 정신은 지금도 도민사회에 회자된다. 그의 이런 교육 발자취와 함께 숱한 ‘기행과 일화’도 그와 동시대를 살았던  제주 장년층 사회에서는 심심찮은 화젯거리다.   

사학재단 명륜학원은 1979년 8월 그가 작고한지 5년 후인 1984년 제주전문대의 재정난으로 부도를 맞았으나 그의 장남인 강영민 씨(제주아남학원 이사장·의학박사)가 제주중학교를 살리고 1994년 제주영주고등학교를 설립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강 씨는 명륜학원을 아남학원으로 개명했다.

이번 탄생 100주년 기념식은 도내 교육계 인사와 아남학원 소속 학교의 교직원과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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