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뮤지엄은 제주에서 故 구본주, 김태호, 문창배 작가 개인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비엔날레와 연계한 이번 전시는 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 Ⅱ와 탑동시네마로 나눠서 열린다.

동문모텔 Ⅱ에서는 9월 1일부터 2018년 9월 30일까지 한국 구상조각의 전성기를 이끌어낸 조각가 故 구본주(1967~2003)의 15주기를 기념한 회고전 <밤이 되어 집으로 돌아온 이 과장의 이야기-아빠 왔다>를 연다.

탑동시네마는 9월 1일부터 2018년 9월 30일까지 한국 후기 단색화를 이끈 김태호(1948년생) 작가의 개인전 <호흡(Pneuma)>, 9월 1일부터 2018년 6월 10일까지 제주 몽돌에서 시간성을 발견하는 제주출신 문창배(1972년생) 작가의 <몽돌의 노래>를 개최한다.

구본주, 아빠의 청춘 I, 2000, 나무, 70x50x187(h)cm ⓒ JUN Mee-young.jpg
▲ 구본주의 작품 <아빠의 청춘 I>, 2000, 나무, 70x50x187(h)cm. 제공=아라리오뮤지엄. ⓒ제주의소리
김태호, 형상 86-809, 1986, 캔버스에 혼합재료, 185x95cm.jpg
▲ 김태호의 작품 <내재율 2013-8 (부분)>, 2013, 캔버스에 아크릴, 183x292cm. 제공=아라리오뮤지엄. ⓒ제주의소리
문창배,시간-이미지 (Time-Image), 2016, 캔버스에 유화, 130x162cm ⓒMOON CHANG BAE 2017.jpg
▲ 문창배의 작품 <시간-이미지 (Time-Image)>, 2016, 캔버스에 유화, 130x162cm. 제공=아라리오뮤지엄. ⓒ제주의소리

故 구본주 작가의 회고전에서는 구상 조각을 통해 아버지의 옛 청춘과 삶의 무게에 버거워하는 오늘날의 청춘 모두의 모습을 보여준다. 

김태호 작가는 30여 년에 동안 이어온 물성에 대한 연구와 독특한 질감이 도드라지는 회화 작업을 제시할 예정이다. 문창배 작가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몽돌 회화 연작을 선보인다. 

아라리오뮤지엄 송예진 선임큐레이터는 “아라리오뮤지엄이 한국 현대미술의 각 분야에서 손꼽히는 세 작가를 엄선해 개인전을 준비했다. 관람객들이 장소적, 시대적 공감을 느끼고 작가와 교감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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