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원에 달하는 매출로 국내 생수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제주 삼다수의 판매 업체가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로 정해졌다.
제주도 개발공사는 삼다수를 위탁 판매할 우선협상 대상업체의 선정 결과를 7일 발표했다. 두 업체는 앞으로 4년간 제주삼다수와 감귤주스 등 공사에서 생산·공급하는 제품의 제주 외 지역 위탁 판매를 담당한다.
광동제약은 소매용 제품군, 코카콜라음료는 비소매·업소용 제품 사업군을 맡는다. 소매용 제품 사업군은 슈퍼마켓, 조합마트, 온라인, 편의점 등이다. 비소매·업소용 제품 사업군은 식당, 호텔, 패스트푸드점 등이 해당한다.
지금까지 삼다수 위탁 판매는 한 개 기업(농심, 광동제약)이 맡아왔다. 이번부터 소매용 제품 사업군과 비소매·업소용 제품 사업군으로 이원화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업체를 공개 모집했다. 그 결과 총 5개 업체가 응모해 9월 6~7일 외부 심사단이 평가했다.
광동제약과 코카콜라음료는 9월 말 계약을 체결하는대로 4년간 삼다수를 비롯한 제주개발공사 제품을 위탁해 판매한다.
지난해 삼다수 매출은 제주개발공사와 광동제약을 합해 총 2996억원으로, 7000억원을 넘는 국내 생수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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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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