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김성한 제주경제통상진흥원 기업통상부장

최근 베트남 시장은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소비성향 확산으로 전자제품·화장품·의류 구매 시 고급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베트남 국민의 소득수준은 2008년 1000달러를 돌파했고 6년 후인 2014년 2000달러대에 진입했으며, 베트남 통계청 추산 2016년 1인당 GDP 2215달러다.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인 호치민시의 2016년 1인당 GDP는 5428달러로 발표됐다.

현재 베트남 소비자들은 고급제품을 선호하는 ‘가치소비’를 선택하고 있다. 인터넷 보급 확산과 SNS의 발달로 가성비 좋은 제품에 대한 정보 공유가 용이해진 점도 이런 소비 트렌드 확산에 한 몫 하고 있다.

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들의 고급제품 구매 의향이 가장 높은 품목은 전자제품이며 화장품과 의류·신발 구매에서도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비싼 고급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수산물, 유제품과 유아용 식품 등의 먹거리 구매 시에도 고급제품을 선호하는 점은 청정 자원을 가지고 있는 제주로서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원장 김진석)은 지난 5월 베트남 호치민시를 방문해 투자무역진흥원, 사이공 트레이드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주상품 진출에 관해 논의했다. 다이아몬드 플라자 백화점, 푸미홍 수입거리 한국마켓 등을 방문해 제주상품 유통 가능성도 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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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한 제주경제통상진흥원 기업통상부장.
제주는 청정이미지로 인식되고 있어 디자인과 가격경쟁력만 갖춘다면 수출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달에는 제주상품을 수입하기 위해 호치민시 부국장을 단장으로 베트남기업단이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4월부터 대만 시장의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고 철저한 사전준비를 거쳐 총 11만불이 수출되고 있으며 추가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시장의 변화를 잘 파악해 준비한다면 제주산 대박상품도 가능하지 않을까? / 김성한 제주경제통상진흥원 기업통상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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