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비엔날레-탐라순담(耽羅巡談)] (17) 김정도 제주청년협동조합 조합원

제주비엔날레 2017 프로그램 중 하나인 ‘탐라순담’은 탐라 천년의 땅인 제주도의 여러 인물들과 함께 토크쇼·집담회·좌담회·잡담회·세미나·콜로키움·거리 발언 등 다종다양으로 제주의 현안과 의제에 대해 이야기(談)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누구나 주인공이자 손님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약 50회에 걸쳐 ‘제주 하간듸’(많은 곳)서 ‘제주 사름’(사람)이 ‘제주를 곧는’(말하는) 탐라순담이 열립니다. 제주 사회를 이루고 있는 각계각층의 인물들의 여러 담론 속에서 제주의 가치, 제주의 현안을 길어 올리고 사회적 예술로 대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탐라순담[耽羅巡談] 열일곱 번째 순서는 지난 8일 오후 7시 제주 작당연구소에서 김정도 제주청년협동조합 조합원이 ‘요즘 날씨 이상하지 않아요? 기후변화와 제주’를 주제로 진행됐다. 

환경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주제임에도 재미없다고 여긴다. 그가 ‘제주도의 기후변화와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해 탐라순담에 이야기를 꺼낸 배경이다.

기후변화는 비단 제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UN에 따르면 기상재해로 20년간 60만 명 이상 숨졌다. 지구의 온도가 1˚C 상승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의 보고서에는 알프스 산맥의 만년설 소실, 산사태 빈발, 해양생태계 해체, 30만 명 질병 사망, 5000만 명 물 부족, 10% 생명 멸종을 예측하고 있다. 우리가 평소에 별일 아닌 것처럼 여기는 기후변화는 인류의 생존이 걸린 문제다.

제주의 날씨는 비교적 변덕스러운 편이었지만 최근 들어 더욱 심상치 않다고 이야기하는 날이 잦아졌다. 도민도, 관광객들도 제주도 날씨가 왜 이 모양이냐고 물으면서도 이유는 모른다. 누군가는 섬이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유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2007년 태풍 나리 땐 피해액이 약 1600억 원에 이르렀다. 2013년엔 59일 간 비가 내리지 않아 90년 만에 최악의 가뭄 사태가 기록되기도 했다. 2016년 겨울엔 한파와 폭설로 최저기온 -5.8˚C이 기록됐다. 결항으로 8만9000명이 제주공항에 발이 묶였다.

런던협약과 파리기후협정 등 국가 간 논의나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대체 에너지를 늘여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 이외의 우리 개인들이 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은 무엇일까? 여러 방안이 있지만 그는 일하지 않는 것만으로. 일을 적게 하게 되면 소비가 줄어든다고 말한다. 적절한 휴식은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간단히 말해 기후변화는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걸쳐 있고 모든 곳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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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라순담[耽羅巡談] 열일곱 번째 순서는 김정도 제주청년협동조합 조합원이 이야기꾼으로 나섰다. ⓒ제주의소리
김정도 제주청년협동조합 조합원
: 환경운동을 업으로 하고 살고 있다. 환경은 중요한 주제인데 많은 사람들이 재미없는 주제라고 생각한다. 정말 많이 알려진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이게 무엇인가 싶은 주제이기도 하다. 매일 제주도는 날씨가 왜 이 모양이냐? 하면서 이유를 모른다. 혹은 제주가 섬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때문이지는 않다. 기후변화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나는 이 분야가 전문이다. 

오늘 내가 나눌 이야기는 총 4가지이다. 
첫 번째는, 다 아는 내용이다. 중학교 때 배운 내용이다. 온실효과에 대해 나누고 싶다. 온실효과가 발생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대기 중에 있는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의 열이 밖으로 방출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물질은 대충 6가지가 문제라고 말을 하는데 여기에 수증기도 포함이 된다. 이 중 제일 문제가 되는 건 이산화탄소이고 두 번째가 메탄, 그 다음이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과 같은 냉매, 그리고 쓰레기 태울 때 발생하는 아산화질소이다. 이 물질들의 파괴력은 역순이다. 전체 비중이 적은 애들이 파괴력이 크다. 이산화탄소가 압도적으로 온실효과를 내는 이유는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온실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태양열인데 적외선이다. 
기후변화의 원리에 탄소순환이라는 게 있다. 탄소순환이라는 건 탄소는 원래 중립이 되어야 한다. 나 온 만큼 그것이 흡수가 되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그걸 탄소 순환이라고 하는데 그 중 인간의 활동이 문제가 된다. 인간은 땅에 저장되어 있는 탄소인 석탄과 석유를 빼내어 사용하고 있다. 메탄도 사용하고 있고. 원래 퇴적되어 매장된 탄소는 자연적으로는 화산을 통하지 않고는 올라 올 수 없는데 인간이 땅에 매장되어 있던 탄소를 억지로 꺼내 쓰고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산화탄소가 광합성으로만 이용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외에도 퇴적으로도 조개와 같은 패류가 이산화탄소를 이용하여 자기의 몸을 단단하게 만들 때에도 사용된다. 이처럼 생태계의 에코시스템이 굉장히 잘 갖추어져 있는 데 인간이 이 균형을 깨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불균형으로 야기된 문제들이 이산화탄소 때문인지 알아봐야 할 것이다. 1880년 산업혁명 때를 기점으로 석탄을 때서 증기기관을 이용했을 때 기후변화를 추이해 보니 온도가 계속 증가함을 보였다. NASA (미항공우주국), NOA(미국기상청)의 자료와 영국에서 발표한 자료를 봐도 이산화탄소의 사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온도도 마찬가지로 계속 상승함을 보인다. 결과적으로 이산화탄소의 증가가 지구의 평균 온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대부분의 기상학자들은 산업화 이전인 1750년대보다 지구의 기온이 2˚C 증가하면 기후를 되돌릴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런데 기온 상승효과를 부르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농도가 400ppm을 넘어섰다. 이는 기후변화의 임계치인 480ppm으로 향하는 심리적 저지선이 무너진 것을 의미한다. 특히 우리나라 대기상공의 이산화탄소 연평균은 전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를 대표하는 안면도감시소에서 관측된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지난해 407ppm으로 2014년보다 2.2ppm이 증가했다. 지난해 전 지구 평균인 400ppm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올여름 기승을 부렸던 폭염이나 10월의 태풍처럼 기상이상현상이 앞으로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 여름 더 더워졌다. 그리고 미국에 뭐가 왔나? 허리케인 하비(Harvey)가 와서 난리가 났다. 이유가 뭘까? 기후변화 때문이다. 우리가 측정할 수 없을 정도의 재난이 온다. 재난의 변동 폭이 커지는 거다. 그런데 그 이유가 뭘까? 빙하가 그 원인이다. 
미국 나사(NASA)가 공개한 북극빙하의 지난 30년을 보여주는 영상을 보면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다. 점점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빙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16년엔 1/10 수준으로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이게 왜 문제인지 사람들은 잘 모른다. 간단히 생각하는 사람들은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상증해서 저지대 사람들이 불편하겠다’에서 멈춘다. 북극의 빙하가 녹는다는 것은 기후가 엄청나게 변한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북극의 온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말한다. 제트 기류라고 들어봤을 것이다. 제트 기류는 북극을 중심으로 원형을 이루며 굉장히 빠르게 도는 기류이다. 이게 북극에 있는 찬 공기를 막아준다. 만일 이게 풀리면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게 된다. 2016년 1월 제주에 심한 한파가 왔는데 그 이유가 위의 제트기류가 풀려서 찬 공기가 내려왔기 때문이다. 역으로 여름이 되었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여름에 뜨거운 공기가 올라오는데 이것들이 차단막 역할을 해서 이 뜨거운 공기가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한다. 열섬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대기를 안정되게 해서 변하질 않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전 세계 기후변화를 극심하게 하는 대표적인 이유이다. 이러한 현상들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파키스탄 홍수, 중국의 홍수,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태풍 등. 해수면의 온도 상승이 가장 큰 이유는 수증기가 늘어나서 그렇다. 북극 빙하가 녹아서 물이 많아지고 그로 인해 수증기가 증가하고 이게 재난으로 온 것이다. 이와 같이 적극적으로 기후를 변화시키는 요인들이 만나게 되면 걷잡을 수 없는 기후변화-폭설, 폭염, 폭우, 태풍-가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북극이 녹으면 큰일 나는 거다. 

박건도
: 남극 같은 경우는 어떻게 되나? 

김정도
: 남극은 다행히 제트 기류가 없다. 남극을 위협하는 것은 남극 상공에 있는 오존층에 오존홀 생기는 것이다. 

박건도
: 그러면 기후 온난화로 영향을 받는 건 북반구가 더 빨리 영향을 받는 것인가?

김정도
: 그렇다. 러시아에 폭염이라고 나오는데 여긴 대표적인 동토지역인데 여기에 폭염이 발생한다. 이곳의 얼음이 녹아서 그린란드에 농사가 가능해진다는 말이 나온다. 북극이 더 문제인 것은 해양 위에 만들어진 얼음이어서 이게 녹으면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유엔에 따르면 기상재해로 20년 간 60만 명 이상 숨졌다. 기후변화로 재해가 얼마나 많이 증가할지 예측할 수 없지만 기후변화와 극단적 기상 이상현상 사이에 명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기후변화와 기상이변 간의 상관관계를 볼 때 앞으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이상현상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 경고했다. 그 경고가 들어맞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기후변화가 위험하다고 하지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하지 않는다. 이게 인간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가 문제라고 한다. 
안정된 기후 덕분에 인류의 성장이 가능해졌다. 10만 년 전의 기후변화와 지난 1만 년 전의 기후 변화를 보면 1만 년 전의 기후가 상당히 안정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인간 사회가 발전하고 인류가 증가하고 과학적 지식들이 축적되어 다양한 것들이 가능해지기 시작했다. 인류는 1만년이란 안정된 기후 속에서 행복한 시기를 맞이했다. 그런데 1860년, 1880년을 경과하면서 굉장히 심각한 짓을 하고 있다. 지구의 혜택을 다 받아놓고 안 좋은 형태로 되돌려 주고 있다. 그게 결과적으로 인류를 죽이게 될 것이다.  
유엔에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란 기관이 있다. 전 세계 각 나라의 기상청에서 보낸 자료를 가지고 평균을 내는 기관이다. 굉장히 보수적인 결과를 내는 집단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냈다. 
만일 지구의 온도가 1˚C 상승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나? 알프스 산맥의 만년설 소실, 산사태 빈발, 해양생태계 해체, 30만 명 질병 사망, 5000만 명 물 부족, 10% 생명 멸종 이런 결과를 보고했다. 실제로 이러한 일들이 발생했다. 알프스의 만년설이 녹아서 거기서 사람의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나. 그게 왜냐하면 지구 온도 1˚C 올라갔기 때문이다. 지구 온도 3˚C가 상승하면 아마존 열대 우림이 화재로 전소가 된다고 한다. 온도가 올라가면 자연발화가 쉬워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십억명의 기후변화 난민 발생하고 기아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될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전쟁이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기아문제로 전쟁이 발생한다. 농업을 할 수 없게 되는 지역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전쟁이 발발할 위험성이 증가한다. 기아는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내부 투쟁이 생겨나 전쟁이 발발된다.  
그리고 지구 온도 4˚C가 올라가면 유럽 전역이 사막화가 된다고 한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3억 명이 살고 있던 곳에서 쫓겨나게 된다. 사람들의 이동, 난민들의 증가하는 만큼 사회불안이 커지고 전쟁이 생겨나게 된다. 우리가 배출한 이산화탄소로 인해 더 심해지고 있다. 기아발생과 기후변화로 인해 전쟁이 더 많아 질 것이고 지구는 더 위험해 질 것이라는 기사도 실제로 있다. 
5˚C 상승하면 끝났다고 생각하면 된다. 고체화된 형태의 메탄인 메탄하이드레이트가 녹아버린다. 이것은 이산화탄소보다 더 강력한 온실효과를 낸다. 4배 이상 낸다. 어마어마한 양이 매장되어 있는데 이 것이 녹아버리면 이로 인해 극지방 빙하가 완전 소실되고 대규모 지진과 해일이 발생할 것이다. 
6˚C 상승하며 지구 생물의 95% 멸종한다. 인류는 공룡처럼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그냥 놔두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으면 21세기 말 지구온도가 무려 4.8˚C가 상승할 것이라는 게 아주 보수적인 집단인 기후변화위원회의 경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20년 안에 인류문명에 큰 위기가 온다고 한다. 

그러면 이런 기후변화가 남의 이야기냐? 아니다. 기상청의 10년 단위의 100년 장기 자료에 따르면 기온상승에 따라 강수량, 열대야, 폭염이 어느 정도 증가할 것이냐에 대해 전체적으로 제주도는 전국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제로 우리가 어마어마한 재난을 겪고 있는데도 다 잊어버리고 살고 있다.  2007년 폭풍 나리가 와서 다 쓸어 갔다. 원래 제주도는 홍수가 잘 나지 않는 지역이라고 했다. 물도 잘 빠지는 지질구조에 하천도 많고 바다로 바로 이어지니까 홍수 피해가 있을 거라 예상하지 못 했었다. 이 때 홍수 피해 사항을 보면 한라산에 태풍이 지나가는 몇 시간동안 강수량이 563.5mm이 내렸다. 피해액이 약 1600억 원, 13명의 사망자와 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나? 기후변화 말고는 설명할 수 없다. 2013년 90년만의 최악의 가뭄이 발생했다. 59일간 비가 안 내렸다. 피해액 약 2000억 원이다. 농지피해 총농지 6.241ha, 피해 농지 2,956ha 즉 절반의 농지에서 농사가 다 망한 거다. 
한라산의 백록담의 물이 다 말랐다. 아까 태풍 나리가 비의 문제였다면 2012년에 발생한 최악의 태풍 볼라벤은 바람이 문제였다. 여기 사진을 보면 도로가 유실되고 이 튼튼한 철제 구조물, 교회의 첨탑이 부러졌다.  얼마나 파도가 높았는지 배가 이렇게 쓸려왔다. 해안도로가 다 망가졌다. 피해액이 660억 원, 사망 7명, 실종 8명, 18만 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이때 파도에 의한 피해가 심했다. 심해에 사는 물고기인 다금바리가 해변에서 보였다는 얘기도 있었다. 
또 2016년 최악의 한파와 폭설이 발생했다. 93년만의 최저기온 -5.8˚C였다. 도심에서 영하온도가 나온 것은 내 생애 처음 경험한 일이었다. 누적적설량 150cm 이상, 피해액이 약 24억 원, 4만 가구 정전피해, 결항피해로 8만 9천명이 발이 묶여서 3일에 걸쳐 제주도에서 빠져나갔다. 이 일의 원인이 북극의 제트 기류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다음 2013년 최악의 열대야가 발생했다. 연속 44일 계속 더웠다. 올해가 아마 이 기록을 깨지 않았을까? 전력사용량이 역대 두 번째라는 데 작년 올해 이 기록을 이미 깨 버렸다. 잠자다가 돌아가신 분도 있다고 한다. 
또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재해가 발생했다. 제주도의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침수피해 발생했다. 용머리해안 탐방로 중 전체 1/3정도만 이용 가능할 정도로 침수되었다. 대조기 때 우도 청진항이 물에 잠겼다. 예전에는 침수가 되는 일들이 없었는데 이제는 침수경보가 뜬다. 제주도 평균 해수면 상승률 5.51mm이고 제주 해안 70%가 재해위험에 처해 있다. 해수면 상승의 원인으로 얘기할 수 있는 건 기후변화밖에 없다. 
또 제주도에서 발생한 재해로 야생생물 멸종 위기를 들 수 있다. 구상나무가 사라져가고 있다. 15년 간 고사율이 45.9%라고 한다. 다양한 원인이 있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온도상승 외에는 답을 찾을 수 없다. 그리고 한라산이 워낙에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다양한 북방계 식물이 있는데 이 식물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 북방계 식물들 중 145종의 특산종이 한라산에 서식하는 데 그 중 23종은 지구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에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에너지 대응이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협정은 2015년에 타결된 파리기후 협정이다. 이 협정에서 지구 온도 상승을 2˚C 이하로 억제하기로 하였다. 이는 지구의 평균 온도가 이 이상 상승하면 현재의 과학기술로 인간이 통제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파리기후협정의 내용을 좀 살펴보면 세기말 탄소 중립 달성, 예전에는 자율적 권고사항이었던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의 내용들이 들어있다. 런던협약과 같은 다른 협정들은 매우 강력한데 비해 파리기후협정은 국제적 협정임에도 불구하고 법적인 강제성이 없다. 내 마음에 가장 드는 조항은 기후변화 약자를 보호한다는 조항이다. 내가 건강하고 남성이고 돈이 많으면 도망갈 수 있다. 하지만 가난한 자, 여성, 장애인과 어린이들은 방법이 없다. 제일 먼저 죽게 된다. 이들에 대한 배려로 파리협정에 이 내용이 처음 들어갔다. 
기후변화의 가장 큰 문제는 에너지다. 전기를 생산한 지구 역사상 0.07%의 기간에 만들어진 전기 때문에 굉장히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IPCC 4차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04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증가가 기하학적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절반정도가 전기 생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명박 정권 때 이러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방법으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며 핵 발전을 내세웠다.
그렇다면 과연 핵 발전은 깨끗한가? 아니다. 핵 발전 시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핵물질이 발생한다. 물론 핵융합이 일어나면 자연계에서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핵융합이 자연계에서 발생할 가능성 매우 희박하다.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하지만 핵물질들은 핵발전소가 있는 지역에서는 모두 발생한다.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을 검사할 때 모든 검사를 세슘을 기초물질로 삼아 이게 검출되면 오염된 지역으로 한다. 
방사능 노출 정도에 따른 위험도는 외부 피폭보다 내부 피폭시 문제가 된다. 핵 물질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방사선 때문인데 여기에는 알파선, 베타선, 엑스선, 감마선이 있다. 알파선 같은 경우는 종이를, 베타선은 알루미늄을, 엑스선은 납을 그리고 감마선은 콘크리트를 뚫지 못한다. 그래서 핵발전소를 콘크리트로 감싼다. 그런데 문제는 나의 세포막이 종이보다 더 두껍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부피폭이 되었을 때에는 답이 없는 것이다. 방사선이 내 몸 안에 들어오면 물 분자 파괴시키는데 이 때 물이 쪼개지면서 생성되는 OH이온이 문제를 일으킨다.이 물질은 세포내 DNA를 절단시켜 돌연변이를 발생시키고 암이나 각종 질환을 야기한다.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했을 때 소아백혈병 환자들과 갑상선암의 발병률이 증가했다. 게다가 이 핵물질의 문제는 핵폐기물을 보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핵폐기물은 없어지지 않고 반감만 될 뿐이다. 그래서 이 물질들이 인체와 자연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보관해야 하는데 플루토늄은 10만 년을 보관해야 한다. 인류 문명 발생이 1만 년인데 10만 년을 보관해야 한다. 지진, 산사태 화산폭발이 일어나면 안 된다. 그걸 인간이 조절할 수 있나? 핀란드 온칼로는 거대한 암반으로 되어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 핵폐기물 보관 시설을 만들고 있지만 이곳도 안전하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그러면 핵 폭발이 일어나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핵 폭발이 안 일어나나? 그렇지가 않다. 제일 처음 일어난 핵 발전소 폭발사고는 미국의 스리마일섬 핵 발전소 사고이다. 핵 발전소 사고는 보통 냉각 계통에 문제가 발생해서 터진다. 이 발전소는 상업 운전을 시작한지 4개월째인 1979년 3월 28일 열 교환기 고장 발생했고 몇 시간 사이에 연로봉이 녹고 원자로 파괴되어 건물 내 방사능 수치가 정상치기준 1000배 이상 상승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습을 빨리해서 16시간 만에 사고 수습을 해서 살아남았다. 하지만 사고 이후 1980년 대 말까지 사고 지역을 거의 10년 동안 정화 작업을 진행했고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만 10억 달러~18억 달러 추정한다. 그 다음에 발생한 옛 소련, 현재의 우크라이나 지역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는 1983년 운전을 시작한 4호기가 1986년 4월 폭발사고가 나서 발생했다. 최소 20만 명 사망, 최대 150만 사망 추정하지만 실제로 더 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연로봉이 녹으면 용암 마그마처럼 땅을 뚫고 들어간다. 그러면 전 지역을 통제하거나 아예 쓸모없는 땅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 당시 옛 소련이 생각해 낸 방법이 밑에 들어가서 굴착을 한 다음 거기에 콘크리트를 붓는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이 뚫고 들어가서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었다. 뚫고 들어간 작업자들의 몸에 마그마가 떨어져 엄청난 사람들이 죽었다는 얘기가 있다. 그래서 내부에 있는 걸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통으로 다 콘크리트를 씌우기 시작했는데 현재까지도 계속 콘크리트를 쌓고 있다. 이 발전소가 우크라이나의 외각 지역에 있어서 인접한 나라인 벨로로시와 같은 나라도 엄청난 피해를 봤다. 핵 분진뿐 아니라 연료가 벨로로시로 날아가서 쓸모없는 땅이 되고 불임, 기형아 발생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사고 후 2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고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급증한 갑상선암이 체르노빌 사고의 영향일 가능성 제기되었다 특히 유럽지역의 경우. 많은 논란이 있지만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또한 자연회복까지 10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사실상 100년이 걸릴지 200년이 걸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다음에 최근에 발생한 일본의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있다. 이 것도 지진해일로 인해 냉각 전력 계통이 고장 나면서 냉각수펌프가 작동이 정지했다. 수소폭발이 일어났다. 물과 핵이 만나면 삼중수소가 나오는 데 압력이 높아지면 터진다. 이 일이 일어나면 안에 있는 계통들은 이미 만질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사고 후 태평양 전체가 오염이 되었다. 세슘137이 미국 동부해안에서 검출되었다. 이미 태평양은 쓸모없는 곳이 되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해산물을 섭취할 때 내부피폭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다. 일본에서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이건 정말 살인 행위나 다름없다. 도쿄에 핫스팟이라는 데가 있다.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 같은 연안인 도쿄 내 방사능이 검출된 지역이다. 이게 왜 발견이 되냐면 바람, 비, 물의 흐름으로 순환되어 자연계를 통해 도심으로 이동한 것이다. 하지만 이를 일본 정부는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면 우리나라 괜찮나? 아니다. 1978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이래 총 709회 고장 사고 발생했다. 2012년 2월 고리 1호기에 전기계통 고장으로 12분간 전원공급 중단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이 원자로가 녹기 전에 전기공급이 되어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 당시 정부는 이를 숨겼다가 감사 때 발각 되었다. 2015년 8월 영광 한빛 2호기 냉각수 펌프 제어기에 화재가 발생했다. 2016년 경주 지진으로 월성 원전 정지했다. 2017년 9월 한빛원전 증기발생기에서 이물질(쇠망치)이 발견되었다. 증기가 이동하는 관다발인데 이 곳이 만약 파괴되었다면 우리는 어쩌면 새로운 세계를 맞이했을 지도 모른다. 
핵 발전 사고는 거의 핵발전소를 많이 보유한 순으로 발생하고 있다. 미국(100개) 프랑스(58, 사고 발생 무), 일본(48개), 러시아(33개), 대한민국(23개) 인도 및 중국(21개). 우리나라에도 핵발전소가 많다. 그런데도 더 지으려고 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1/00, 핵발전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1/14이라고 한다. 사고 날 확률이 높다. 그래서 좀 더 안전하고 좋은 에너지로 나온 대안 에너지가 신에너지이다. 

수소 에너지- 현재 수소추출은 LNG에서 아직 더 개발이 되어야 한다. 

석탄가스화 또는 액화-고체로서의 석탄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일 뿐 다량의 온실가스 배출하게 된다. 요즘 신에너지에서 빼어야 한다고 주장되고 있다. 

그 다음 재생에너지는 중요하다. 대표적인 것이 태양광 에너지이다. 태양의 빛에너지(가시광선)를 이용한 광전효과를 통해 전기를 얻는 방식이다. 빛에너지를 이용한 광전효과를 통해 전기를 얻는 방식이다. 

태양열에너지는 태양의 열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방식으로 발전보다 은난방 기술로 이용된다. 

풍력에너지는 바람을 이용해 회전 날개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발전기 안에 고속회전으로 변경해 주는 장치가 있고 이를 돌리면 전기 발생되는 구조이다. 

바이오 에너지는 바이오매스를 직접 또는 생화학적으로 물리적 변환과정을 통해 액체 가스 고체연료나 전기 열에너지 형태로 이용하는 기술이다. 원래 우리가 배출하는 것을 연료로 해서 순환시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라고 얘기한다. 

지열에너지는 지하의 열을 이용해 냉방, 난방 및 전기발전에 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일본과 이탈리아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온도차 발전은 차가운 심층수와 따뜻한 표층수와의 온도차를 열에너지로 이용하는 발전이다. 

파력발전시설에서 상용화된 기술은 펠라미스인데 여기에는 유압장치가 있어서 꺾이면 안에서 터빈을 돌리는 구조로 되어있다. 포르투갈에 가면 있다. 

수력에너지는 물의 움직임 또는 낙차 이용한 위치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환경에 심각한 피해와 변화 초래하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다. 더 좋은 것은 버려진 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제주도 양어장에서 엄청난 물을 이용 후 버려지는데 이 물을 낙차를 줘서 발전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제주도를 재생가능에너지의 메카라고 한다. 전국 평균이 1%인데 제주는 발전점유율이 11.5%로 굉장히 높다. 발전점유율은 전체 발전된 에너지 중 신 재생에너지의 비율을 말하는 것이다. 제주도의 재생 가능에너지 현황을 보면 풍력, 태양광, 소수력, 바이오 순이다. 제주도의 미래 에너지로 파력 발전이 있다. 현제 시험 운전 중인데 수주형 파력 발전소이다. 안에 공간이 있는데 이 안에 치는 파도의 상하운동을 통해 안의 공기가 상하로 움직이고 터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이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앞바다에서 연구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방파제 외벽 등에 설치하여 전기 생산 가능케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언급한 것은 정부차원의 대응법인데 그러면 우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어떠한 실천을 할 수 있을까? 가정에서 사용하는 이산화탄소 발생원들을 보면 전기, 도시가스, 휘발유/경유, LPG 등이 있다. 이의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특히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것인 전기 사용량을 줄여야한다. 이 외에도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푸드 마일리지라고 들어 봤을 것이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음식물(곡식, 채소, 고기 등)을 운송하는데 엄청난 화석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안 좋다. 한국의 푸드 마일리지는 엄청나다. 우리나라의 농업현실도 푸드 마일리지를 통해 볼 수 있다. 곡물을 거의 수입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거의 자급자족이다. 우리나라의 농업이 실제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육식 위주의 식습관도 문제가 되고 있다. 육식의 종말이란 책을 보면 현대 사회에 들어와 공장식 축산이 발전하게 되고 육식이 증가함에 따라 초지와 숲이 점차 소실되어 가고 있다. 사막화 현상도 따지고 보면 많은 가축을 키우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육류를 생산하는 게 야채보다 에너지 소비가 더 크다. 약 16배이다. 육류 소비를 줄이면 기후변화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한국 일본 대만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을 비교해 봤을 때 한국은 1980년대에서 2010년사이 3배 증가했고 일본의 경우 1.7배 증가, 대만은 오히려 감소했다. 한국은 계속 증가 추세인데 공장형 축산의 증가로 인해 AI, 구제역이 발생하고 땅에 묻히고 이게 다시 우리에게 돌아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가정에서 발생하는 것 포장재. 만드는 과정에서 공정을 커지기 때문에 에너지가 소비될 수밖에 없다. 과대 포장으로 인해 더 많은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어서 감량 정책이 필요하다. 일회용품 사용도 줄여야 한다. 종이컵 사용이 2014년 기준 연간 135억 개 사용되었다. 나무 5384만 그루가 1년간 종이컵으로 사용되었다. 쓰레기배출 9만 7369t. 1회용 봉투 사용 연간 200억 장이다. 이를 만들기 위해 어마어마한 석유를 사용하고 있다.  연간 생활 쓰레기 발생량 중 대부분이 일회용품과 포장재에서 발생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을 해야 한다.  우리가 잘 모르는 것들이 있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같이 써라. 냉방효과를 더 빨리 더 효율적으로 낼 수 있다. 에어컨 설정온도 26-28˚C가 건강에 좋다.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다. 냉온수기의 온수기능은 전기사용량 엄청 높아서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커피포트를 이용하는 게 더 낫다. 제습기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간단히 말해 제습기도 열을 발생시키는 기계이다. 전기를 사용해서 열을 만들어 내는 장비는 비효율적이다. 열을 이용하는 기술 자체는 전기를 많이 소비가 굉장히 극심하게 늘 수밖에 없다. 
화면보호기보단 컴퓨터를 끄는 게 낫다. 잠깐 나갈 때에도 전등을 끄는 게 낫다. 냉장고 내부를 가득 채우면 안 된다. 가득 채우면 열 순환이 안 되어서 뜨겁다고 생각해서 계속 찬 공기를 낸다. 냉장고는 벽과 거리를 두고 뒷면 방열판을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전열기는 안 쓰는 것이 좋다. 전기효율 등급이 있다. 등급표시는 무조건 1등급으로 사는 게 좋다. 전기를 엄청 많이 잡아먹는다. LED 전등 사용은 요새 많이 회자되는 얘기가 전기 흡혈귀(power vampire)에 대한 것이다.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지 않았을 때 낭비되는 전력을 말한다. 전체 핵 발전소 1기를 가동하는 양과 동일한 대기 전력을 발생시키고 있다. 우리가 이런 대기 전력만 만들어 내지 않아도 핵발전소 1기를 건설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전자제품별 대기 전력 소모량을 보면 1위 셋톱박스, 2위 인터넷 모뎀이다. 셋톱박스를 만져보면 엄청 뜨겁다. 아까 얘기 했듯이 열을 발생시키는 것은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다. 플러그를 빼라.
그리고 생활습관을 변화시켜야 한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탄소 다이어트로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늘리는 것이 있다. 현재 육지의 30%가 축산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 세계 곡물의 1/3이 가축사료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가 생산한 콩의 90%는 가축용이다. 이것은 기아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사료로 사용되는 곡물의 양을 줄이기만 해도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지역 먹을거리를 이용해라. 가까이서 생산한 것을 먹으면 그만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하는 것이다. 믿을 수 있는 내 주변의 먹을거리를 먹어라. 
BMW라고 들어보았나? 이것은 자전거, 버스와 지하철, 걷는 것(bike bus metro walk)을 말한다. 온실가스의 1/4가 수송부분에서 발생한다. 버스 1대가 승용차 50대 분을 운송할 수 있다. 연간 교통혼잡비용 약 2조 원 감소할 수 있다. 자전거를 100km를 타게 되면 낙엽송 30년생 1년간 사용되는 양만큼 줄일 수가 있다. 
일회용품 사용 줄여야 한다. 녹색제품을 사용하라. 친환경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에너지 절감 제품 혹은 환경에 좋은 제품들이다. 이런 제품들을 구입 시 일반제품 구입보다 좋다.
마지막으로 쉴 때는 쉬어라. 무슨 말이냐면 기후변화는 우리가 너무 많이 일을 해서 그렇다. 미국 워싱턴 소재 경제정책연구센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가 일하는 방식을 유럽형식으로 바꿔서 적게 일하면 210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일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말이다. 일을 적게 하게 되면 소비가 줄어든다. 적절한 휴식은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간단히 말해 기후변화는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걸쳐 있고 모든 곳에 연결되어 있다. 

박건도
: 미국 트럼프를 비롯한 세력들은 파리 기후 협약 탈퇴를 했고 지구 온난화는 사기라고 말했다. 물론 사람들의 활동들이 지구 온도를 조금 높이고 있긴 하지만 지구가 온난기에 들어서고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정도
: 아까 영상에서 봤듯이 지난 1만 년 간 지구의 온도는 과거에 비해 상당히 안정되었는데 지구 평균 기온이 만년동안 1˚C가 올랐다. 그런데 최근 200여년 사이에 2˚C가 상승했다. 이것은 인위적인 영향이라고 밖에 판단할 수 없다. 그리고 제일 큰 문제는 기후변화동맹이란 단체가 있다. 이들은 기후변화가 헛소리고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들이 누구냐면 대표적인 석유기업 셀, 자동차기업 포드 등이다. 이들이 연구자들에게 돈을 지원해서 반대 논리를 세우라고 종용했다. 그런 사람들을 믿을 수 있을까? 업계에서 이득을 보고 있는데? 이미 전 세계의 기상청이 평균을 내고 연구를 해서 결과를 내었는데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전체 과학자의 99%가 이미 우리가 어찌 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르고 있다고 하는데.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을 했다. 가장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쉬운 방법은 남극 북국에 있는 빙하를 가지고 연구하면 된다. 빙하가 굉장히 오랜 기간 존재해 왔기 때문에 기후변화와 관련된 굉장히 많은 정보들을 가지고 있다. 이를 분석하고 난 결과를 보면 지금이 가장 심각하다고 나온다. 그런데 트럼프는 왜 그런 것인가? 노동자를 살리려면 제조업을 활성화 시켜야 하고 이중 대표적인 것이 자동차산업이다. 자동차는 석유로 움직인다. 정치자금이 거기로부터 나오니 포기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뉴욕 시장, 심지어 디트로이트 시장도 파리기후협약을 준수한다고 발표했다. 

김성현
: 전기차를 누가 죽였는가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본 적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세계 최초로 전기차를 만들었고 그 곳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0%로 만든다는 정책을 세웠다고 한다. 현재 캘리포니아의 전기차에 대한 정책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계신지?
 
김정도
: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그게 아마 GM에서 전기자동차 처음 개발했을 것이다. 그런데 셀과 같은 중화학업계, 석유업계, 자동차업계에서 방해를 했다. 정치권 로비를 해서 무너뜨려 버렸다. 전기자동차는 자동차가 아니라는 법을 만들게 끔 했다. 그러다 이제 와서 기후변화가 너무 심각해지니, 석유로 가는 자동차 보다는 전기로 가는 자동차가 낫지 않겠냐는 방향전환이 이루어졌다. 문제는 전기자동차에서 사용되는 에너지가 어디에서 오는 가이다.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현재 전 세계의 가장 큰 화두다. 현제 테슬라라는 업체에서 주도하고 있다. 정책적으로 진일보 하지 않았을까?

김예환
: 오존층에 대해서 이야기를 함께 들은 적이 많다. 오존층 파괴 시 다시 복원이 되나? 오존층이 파괴되면 강도 높은 자외선이 들어오는데 이도 기후 변화의 요인이 되나?

김정도
: 오존층과 기후변화는 별로 관계가 없다. 오존층에 관한 협약이 있다. 1980년대 초반 미국 기상위성에서 오존층에 구멍이 뚫려 있음을 증거로 보여줘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켜 협약을 맺어서 오존층 보호하는 보호협약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마찬가지로 프레온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굉장한 로비를 했지만 위성사진이 공개되면서 난리가 났다. 협약의 내용이 프레온 가스를 생산하지 말라는 것이다. 생산 판매 제조 금지 협약을 맺었다. 강력한 규제를 통해 지금은 회복되는 단계이다. 오존층이 복구가 되고 있다. NASA에 따르면 21세기 말이 되면 원래대로의 오존층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하지만 문제는 그 사이에 다른 것들이 개발되었다. 대체로 만들어 진 것들이 제재에 안 들어가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규제를 좀 더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자외선 같은 경우는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생물에 큰 영향을 준다. 자외선은 생물을 죽인다. 바다의 플랑크톤 생장 방해하고, 식물의 광합성 작용 방해하고 심한 경우 동식물이 타버린다. 인간의 피부암 발생을 증가시킨다. 

김예환
: 메탄하이드레이트 최근 몇 년 사이에 석유가 많이 고갈 되어 새롭게 각광받는 물질이었다. 내가 듣기론 석유에 비해 오염이 적은 편이라고 들었는데 기존의 화석연료와 비슷하게 오염물질을 발생하나?

김정도
: 원래 이산화탄소 이 물질들이 위험한 물질은 아니다. 양의 변화가 문제이다. 대기 균형을 무너뜨려 문제가 발생된다. 직접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라 기후변화를 통해 우리가 대처할 수 없는 재난을 통해 문제를 일으킨다. 메탄하이드레이트는 2000년대 초기에 아주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사실 간단히 따져보면 이 것도 석유랑 석탄처럼 이것의 연소 산물도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이기 때문에 이용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점이 제기된다. 그래서 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기술을 더 상승시키는 게 낫다는 주장이 있다. 직접 사용하지 않는 이상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가늠 할 수 없다. 인류가 석탄을 처음 사용했을 때 현재에 나타나는 문제를 인식하지 못했다. 지하자원을 이용할 때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자원을 남용하는 것 지구 파괴하는 것 그것은 결국 인간을 죽이는 것이다.
프랑스 파리의 경우 시내 보도블록을 태양광 패널로 만들어서 깔 계획 중이다. 기술은 굉장히 발전해 있다. 이를 어떻게 이용할지 정책적으로 판단할 일이다. 우리가 정치인을 잘 뽑아야 한다.

* 기록 = 이지혜 코디네이터, 정리 = 김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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