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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원, 15일 음악회 ‘시민과 함께 하는 대합창’ 개최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문화원(원장 김봉오)이 주관하는 <2017 용연선상음악회>가 15일 용연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시민과 함께 하는 대합창’이라는 주제로 용연에서 펼쳐졌던 옛 선인들의 풍류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용연 지역은 조선시대 당시 취병담, 선유담 등으로 불리며 인근 제주목관아의 목사와 묵객들이 뱃놀이를 즐겼던 장소이다. 산과 물의 경치가 어우러진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곳으로 지금도 시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공연은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해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의 연주곡으로 무대를 연다. 2부에서는 소프라노 정혜민, 테너 이성민, 국악인 김채현, 퓨전국악팀 제주락, 제주도립무용단, 어린이합창단이 둔덕과 테우, 특별수상무대, 구름다리에서 공연한다. 3부는 성인, 어린이 20개 합창단으로 꾸며진 연합 합창단과 관객이 함께 <서우젯소리>, <아름다운 강산>을 부른다.

본 공연에 앞서 식전공연으로 용담 1·2동 민속보존회의 풍물놀이와 제주탐라예술단의 <용왕굿놀이>가 각각 용연 포구 일대와 테우 선상에서 열린다.

음악회 부대행사로 13일부터 15일까지 용연 산책로와 구름다리 위에서 <용연 마애석각 사진전>과 <제주풍광 일러스트 작품전>을 진행한다.

김봉오 원장은 “올해 선상음악회는 18세기 병담범주(屛潭泛舟), 20세기 용연야범(龍淵夜泛)으로 이어지는 옛 선인들의 풍류 공간인 용연에서 조선시대 제주지역 풍류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순수음악회를 개최함에 있어, 과거 상류층만이 즐기던 풍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시민과 함께하는 대합창을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용연선상음악회는 용연달맞이선상음악회라는 이름으로 1999년 처음 개최된 이래 용연선상음악회, 용연야범재현축제 등으로 이름을 달리하며 열렸다. 2011년 제12회부터는 다시 용연선상음악회로 행사명을 계속 사용 중이다. 

문의: 제주문화원 064-7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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