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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김광협문학상 수상자 신영배 시인. 제공=발견. ⓒ제주의소리
시 전문지 계간 <발견>은 제2회 김광협문학상에 신영배 시인의 시집 《그 숲에서 당신을 만날까》(문학과지성사, 2017)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972년 충남 태안 출생인 신영배 시인은 2001년 <포에지>로 등단해 시집 《기억이동장치》, 《물 속의 피아노》, 《오후 여섯 시에 나는 가장 길어진다》를 펴냈다. 

김광협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우리의 생명과 사물을 물로 해석하는 집중적인 관찰력과 바다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묘한 일상을 물로 이미지화하는 독보적인 사유, 아름다운 문체야말로 우리시대 시단을 풍요롭게 하는 신영배의 미덕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했다.

<발견> 관계자도 "신영배 시인은 물로 상징된 여성성을 꾸준하게 탐구해 왔으며, 이번 수상작에서도 물의 이미지는 그의 미학적 우주 전반을 관류해 흐르며 기이하고 몽환적 세계를 멀리까지 밀고 나간다"고 소개한다.

시상식은 10월 21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퇴계로에 있는 복합문화극장 코쿤홀에서 열린다.

<발견>은 제주 서귀포 지역의 첫 등단시인으로 기록된 고 김광협(1941~1993)을 기리기 위해 지난 해 김광협문학상을 제정했다.

생전 시집 《강설기》, 《천파만파》, 《예성강곡》, 《사촌서정》과 제주어로 쓴 최초의 시집 《돌하으방 어디 감수광》, 번역 시집 《아메리칸 인디언 청년시집》, 《투르게네프 산문시》 등을 남겼다.

문의: 계간 <발견> 02-2278-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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