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차 제주를 찾은 외국인 어린이가 관광용 잠수함에 타다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30분쯤 제주도내 한 관광잠수함에서 인도출신 A(7)양이 잠수함을 타기 위해 선내로 들어가는 상황에서 문틈에 손가락이 끼는 사고가 났다.

당시 A양은 안전문제를 이유로 잠수함업체 직원에 안겨 선내로 들어가던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선장 B(48)씨가 밖에서 문을 닫는 순간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관광객이 모두 탑승하자 갑판 밖에서 출입문을 닫고 선장 출입용 문을 통해 선내로 진입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사고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접합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서울 지역 병원으로 이동해 추가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에서 생활하는 A씨의 가족들은 이날 지인들과 함께 제주 관광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해경은 잠수함업체 선장을 상대로 당시 사고 상활을 조사하고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입건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