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앞 도로변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 고장난 카메라 “사생활 침해” 호소

▲ 제주시청 앞 도로변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카메라가 도로가 아닌 건물 내부를 향해 인근 건물 입주자들이 사생활 침해를 토로하고 있다. 정상 작동중인 3대의 카메라(파란 원)와 달리 고장난 1대의 카메라(빨간 원)가 인근 건물을 향해 작동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시청 앞 도로변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카메라가 도로가 아닌 건물 내부를 향해 인근 건물 입주자들이 사생활 침해를 토로하고 나섰다. 

인근 건물에 입주해 있는 주민 A씨는 11일과 12일 <제주의소리>에 “며칠전부터 CCTV 한 대가 도로가 아닌 건물 내부를 향해 빤히 쳐다보고 있어 불쾌하고 불안하기까지 하다”고 제보해왔다. 

A씨는 “어디서 관리하는 CCTV인지 모르지만 방범 내지 주정차 단속용일 것 같은데 왜 난데없이 건물 내부를 향해 있는지, 그리고 수일째 계속 저 상태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 제주시청 앞 도로변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카메라가 도로가 아닌 건물 내부를 향해 인근 건물 입주자들이 사생활 침해를 토로하고 있다. 정상 작동중인 3대의 카메라(파란 원)와 달리 고장난 1대의 카메라(빨간 원)가 인근 건물을 향해 작동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취재결과, 해당 CCTV는 제주시가 관리 중인 불법주정차 무인단속 자동카메라로 이곳에 설치된 4대의 자동 카메라 중 한 대가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 주차지도계 관계자는 “도로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카메라인데 고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도치 않게 건물을 향해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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