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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만해도 중국에 상륙한다던 제18호 태풍 탈림이 방향을 틀면서 주말쯤 제주 남부 해역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제18호 태풍 탈림은 12일 오후 3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800km 부근에서 시간당 40km의 매우 빠른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현재 태풍은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35m/s, 강풍반경 310km로 강한 강도의 중형 크기로 세력을 키웠다.

당초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하지 않고 계속 북서진하면서 14일 타이완을 관통한 후 15일 중국 푸저우 북북동쪽 약 160km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반면 오후 예보에서는 태풍이 14일 타이완 타이베이 북북동쪽 약 230km 부근 해상에 진출한후 방향을 틀어 제주 남부 해역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내일(13일) 제주는 남쪽먼바다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아져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모레(14일)는 그 밖의 남해상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당분간 제주해안에서도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도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

기상청은 “태풍 탈림은 주변 기압계에 따라 발달정도와 이동경로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태풍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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