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열리는 제21회 제주들불축제를 앞두고 제주시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진행한 콘텐츠 공모에서 주제 3건, 스토리텔링 제목 2건, 프로그램 7건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16일까지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주제 140건, 스토리텔링 제목 55건, 프로그램 52건 등 총 247건이 접수될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제주시와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위원장 김봉오)는 내·외부 전문 심사단을 구성하고 심의회를 개최해 부문별 우수작을 선정해 13일 발표했다.

주제 부문에서는 축제 방문객들의 바람과 희망을 들불의 연기가 하늘로 올라 소원을 이뤄준다는 의미의 ‘들불의 소원 하늘에 오르다’, 스토리텔링 제목 부문은 작은 불씨가 거대한 들불이 돼 발전과 번영을 이룬다는 뜻을 담은 ‘작은 불씨, 바람으로 들불되어 새희망 불러오다’가 각각 최우수작에 당선됐다.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스마트폰 라이브 들불 배경화면을 활용한 퍼포먼스 ‘스마트폰 들불 플래시몹’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대형 부럼 깨기 이벤트, 제주모닥불 버스킹, 이야기가 있는 들불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시는 이번 수상작들을 주관단체, 총괄감독 등과의 회의를 거쳐 내년 축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김덕범 제주시 관광진흥과장은 “제주들불축제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신규 주제공연 연출, 행사장 디자인 변경, 주간 프로그램 발굴, 행사장 편의시설 확충 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리는 제주들불축제는 제주의 전통풍습의 들불놓기(방애)를 소재한 세계 최대 규모의 불 축제다. 내년 축제는 3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린다.

문의=064-728-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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