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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호 태풍 탈림 예상 이동 경로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의 경로가 일본에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태풍 탈림 상륙에 대비해 초긴장 상태인 중국은 일단 한시름 놓게 됐고, 우리나라는 제주도와 남부 지방 일부가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현재 탈림은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430㎞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13km의 속력으로 북서진 하고 있다. 

태풍 탈림은 중심기압 96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9m, 강풍 반경 350㎞로, 강한 중형 태풍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앞바다에 접근하는 14∼15일에는 중형 크기에 '매우 강'한 강도로 발달하지만 방향을 크게 틀어 제주 남쪽 해상을 거쳐 일본 규슈로 향 할 16일에는 강한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과 미국의 기상 당국의 예측도 비슷하다. 태풍 탈림은 17일 오전 규슈 남단에 상륙해 시코쿠를 거쳐 동북진하며 혼슈 서쪽 해안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기상청은 태풍 탈림이 주요 4개 섬 모두를 지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최북단 홋카이도는 태풍이 소멸하며 형성된 열대성 저압부의 영향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15일 제주도 남쪽 먼 바다는 태풍특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겠다며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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