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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출신 소프라노 강혜명 씨. 사진=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제주의소리
제주 출신 소프라노 강혜명 씨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두바이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리는 모차르트 3대 오페라 페스티벌 <Trilogia Mozart/da Ponte>에 참여한다.

14일 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에 따르면 강 씨는 <돈 지오반니>의 소프라노 주역인 ‘돈나 안나’ 역으로 오는 9일과 16일 두 차례 무대에 선다. 유일한 한국인 출연자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 하다.

이번 페스티벌은 두바이 오페라하우스가 개관 1주년을 기념한 행사다. 밀라노 ‘라 스칼라’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3대 오페라 극장이자 세계 최고(最古) 오페라 극장인 나폴리 ‘산 카를로’ 극장을 초청해서 열린다. 

이번 출연에 대해 강 씨는 “두바이 오페라 하우스는 개관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와 오페라 작품들을 선별해 공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개관공연에는 플라시도 도밍고가 무대에 올랐고 이번 돈 지오반니 공연 이후에는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안나 네트렙코의 독창회가 열린다”며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공연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두바이를 중심으로 아랍 문화권에도 오페라의 붐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한국 성악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감과 기대를 전했다. 

해외 활동에 매진 중인 강 씨는 오는 11월 18일과 19일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라벨라 오페라단 창단 1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오페라 돈 지오반니에서도 주인공 역할을 맡는다. 11월에는 제주에서 독주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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