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66개반 198명 투입…사육두수 분뇨배출(처리)량, 숨골 등 중점 조사

제주도가 ‘축산폐수 불법폐기’ 사건과 관해 도내 전 양돈장을 대상으로 사육두수 및 분뇨처리 실태 점검을 위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제주도는 ‘상명석산’ 일대 ‘분뇨유출 관련 재발방지 종합대책’ 후속조치로 도내 전 양돈장을 대상으로 19일부터 사육두수를 비롯한 분뇨관리 운영실태를 종합 점검하기 위해 본격 전수조사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15일 한림읍 금악리 소재 양돈장을 방문, 시범조사를 실시 조사방법, 사육실태 등을 확인했다. 당시 시범조사에는 제주도뿐만 아니라 행정시, 자치경찰까지 함께 참여했다.

제주도는 이를 바탕으로 양돈장 전수조사 세부항목을 확정, 19일부터 9월말까지 66개반(반별 3명) 198명을 투입해 본격적인 조사를 실시한다.

19일 양돈장이 집중된 금악리 10개 농가를 시작으로 도 전역으로 확대하게 된다. 이번에 문제가 됐던 한림지역 조사에는 민간위원들도 참여하게 된다.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 조사반은 1일 1농가 방문을 원칙으로 조사하게 된다. 이번 전수조사에서는 양돈장 분뇨관리 실태 등 환경관리 기준 적법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심농가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숨골지역을 통한 축산분뇨 무단배출 행위를 원천 차단함은 물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 조치함으로써 도민사회의 불신을 해소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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