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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드락소극장, 23일 소셜시어터 초청 연극 <온에어 잠녀> 공연

해녀의 본래 이름인 잠녀, 제주 잠녀에 독특하면서 발칙한 상상력을 입힌 실험극이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시 삼도2동에 위치한 간드락소극장은 '소셜시어터' 초청 연극 <온에어 잠녀: Onair The Mermaids>(온에어 잠녀)를 23일 오후 5시 공연한다고 밝혔다.

소셜씨어터는 청년 예술가 김은영 씨를 중심으로 새로운 방식의 예술을 시도하는 공연 단체다. <온에어 잠녀>의 연출을 맡은 김 씨는 지난 200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예술상’ 다원예술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2015년에는 국내 고전 <취유부벽정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셜씨어터 부벽정>(부벽정)을 무대에 올렸다. 이번 작품은 <부벽정>에 이은 신작이다.

<온에어 잠녀>는 잠녀가 물고기와 어부 사이에서 태어난 ‘물고기 인간’이자, 인류의 기원이라는 엉뚱한 상상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배우로는 곽지숙, 이진경 씨가 출연해 에너지 넘치는 춤과 노래를 선보인다. 곽 씨는 연극 <글로리아>와 <해카베>, 이 씨는 <손님들>, <육쌍둥이>, <한여름밤의꿈> 등에 출연했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공연에 도입한 <부벽정> 사례처럼, 이번 작품도 간드락소극장 페이스북 페이지(@Gandurak)와 소셜씨어터 유튜브 채널(@SocialTheater)로 생중계 한다.

간드락소극장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상상의 캐릭터 ‘물고기인간 잠녀’의 물과 뭍, 두 세계를 넘나드는 삶, 현대인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라며 “인터넷 실시간 방송으로 선보이는 <온에어 잠녀>는 온라인으로 전 세계를 오가며 소통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되짚어본다. 그럼에도 우리가 꼭 직접 만나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역설적 질문을 던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공연은 23일 오후 5시 한 차례만 준비돼 있다.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입장료는 3만원이며 50석 한정 판매한다.

예약문의: 간드락소극장 (제주시 관덕로6길 11) 
070-4136-3031, 010-2691-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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