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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직무연수에 참가한 서울 지역 교사들. 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 4.3의 아픈 역사가 전국으로 뻗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5일부터 2일간 서울시교육청 소속 교사 54명을 대상으로 4.3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양조훈 도교육청 4.3 평화교육위원회 위원장, 김종민 전 4.3중앙위 전문위원 등이 연수에 강연자로 나서 ‘우리에게 4.3은 무엇인가’, ‘4.3의 개요와 교훈’, ‘4.3 수업 사례’ 등을 알렸다.  

교사들은 4.3 유적지 등 현장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연수에 참가한 서울당중초 박상재 교장은 “막연하게 알았던 4.3의 진실을 알게 됐다. 예비검속 학살터에서 만난 4.3 유족의 말을 들으니 가슴이 먹먹해졌다”고 말했다.

서울 고척중 함윤아 교사는 “서로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아픔을 보듬고 포용하는 것이 4.3의 교훈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도교육청은 ‘제주도 각급학교의 4.3평화교육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따라 다른 지역 교사들에 연수를 시작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충북과 광주 지역 교사들도 연수에 참가하게 된다. 참가 교사는 약 240명.

연수시간은 50분을 1시간으로 인정해 총 15시간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직무연수는 오는 22일~23일, 11월10~11일, 11월17~18일 제주도교육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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