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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노마키히비 신문사가 제작한 대자보 신문.
재난 속에서 손으로 대자보 형식의 신문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한 일본 언론인이 제주를 찾는다.

제주언론학회(학회장 김경호)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지역언론 재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세미나 발표자에는 이시노마키히비 신문사 히라이 편집장도 이름을 올렸다.

이시노마키히비 신문은 미야자키현 동북부 이시노마키시와 히가시마츠시마시, 오나가와쵸 등 지역을 중심으로 신문을 발행한다. 이 지역 인구는 약 19만명.

이 작은 도시 신문사의 이름은 6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일본대지진 때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당시 지진으로 휴대전화는 물론 통신망과 전기가 끊겨 신문사 윤전기는 당연히 작동하지 않았다. 이시노마키히비 신문사는 재난 속에서 유언비어를 막고, 정확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손으로 직접 쓴 대자보 형식의 신문을 만들었다.

대자보 형식의 신문은 비상식량 제공 정보와 피해 상황, 대피소, 이동가능한 도로와 영업중인 가게 등 각종 정보를 제공했다.

이시노마키히비 신문사의 언론으로서 노력은 전 세계에 알려졌고, 감탄을 자아냈다.

히라이 편집장의 발표는 오후 4시10분 예정됐으며, 발표가 끝난 뒤 고영철 제주대 교수의 사회로 참가자들간의 질의응답 시간이 준비됐다.

히라이 편집장 발표에 앞서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언론인 재교육의 현실과 필요성’, 김석주 제민일보 편집국장 ‘제주 지역 언론인의 재교육’ 등 발표가 예정됐다.

발표가 끝난 뒤 박경숙 제주대 교수, 강문규 전 한라생태문화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김대휘 제주도기자협회장, 부현실 JIBS 노조위원장, 송원일 제주MBC 경영기술국장, 김봉현 <제주의소리> 편집부국장, 김익태 KBS제주방송총국 편집부장, 위영석 한라일보 경영기획국장의 토론이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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