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 제주의료원 노동조합(이하 의료연대)이 20일 성명을 내고 불공정 인사를 주장하며 김광식 제주의료원장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의료연대는 “제주의료원이 한국노총과 야합을 통해 일부 간호사들에 대해 부당인사를 강행해 논란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다시 파행인사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광식 원장은 핵심보직인 간호과장에 대해 이미 정년퇴임 한 사람을 발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규정상 계약직 채용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의료연대는 “비상식적인 인사는 수년째 되풀이되고 있다”며 “수간호사 직무대리를 일반간호사로 되돌리고 이어서 승진연한도 안된 사람을 승진시키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간호사 불공정인사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고 병원을 다시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라도 병원은 지금 당장 평정결과를 공개해야한다”고 말했다.

의료연대는 “비상식적인 간호과장 임명을 중단하고 의료원 내부에 쌓여진 적폐를 청산하라”며 “평정결과와 정반대의 인사가 이뤄졌다면 김광식 원장은 사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의료원측은 이와 관련 "간호과장 공모는 어제(19일) 접수가 마감됐고 2명이 지원했다"며 "이미 내정을 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알려지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제주의료원을 직원들과 도민들을 위해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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