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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인 중앙의료재단 중앙병원(이사장 김덕용) 소속 박대영 안과 전문의가 기초과학연구원 소속으로 녹내장 치료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중앙병원은 소속 박대영 안과 전문의(기초과학연구원)가 기초과학연구원(IBS) 고규영 혈관연구단 단장과 연구팀 소속으로 녹내장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핵심 신호전달체계를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높아진 안압으로 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 문제로 신경이 망가져 실명에 이르는 녹내장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미 신경이 손상돼 완치가 어려운 질병으로 꼽힌다.

박 전문의와 연구팀은 안압 조절에 관여하는 기관 쉰렘관의 항상성 유지를 Angiopoietin-TIE2 수용체 신호전달체계가 수행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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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대영 중앙병원 안과 전문의,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또 혈관 성숙·안정화에 필수적인 ANG 단백질과 TIE2 수용차게 쉴렘관 주변부와 내피세포에 두드러지는 현상도 발견했다. 결국 ANG-TIE2 신호전달체계가 쉴렘관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내용이다.

이에 연구팀은 TIE2 활성 항체(ABTAA)가 안압을 낮출 수 있는지 실험했고, 쉴렘관이 회복됨과 동시에 안압이 내려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녹내장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 결과는 지난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임상연구학회가 발간하는 학회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또 10월 인쇄본 표지와 커버스토리 등에도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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