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소방안전본부가 추석연휴 화재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21일부터 22일까지 과거 화재 경험이 있는 도내 양돈장 10곳을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진행한다.

점검 사항은 소방시설의 화재안전기준 적합 여부, 관리실태, 전기설비 규격품 사용 여부, 화재취약시설인 누전차단기 점검 등이다.

화재 초기 대응을 위해 외국인 노동자 등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진행하기로 했다. 점검결과 소방시설에 지장을 주는 폐쇄나 차단행위는 엄중히 대처하기로 했다.

제주에서는 2012년 7건, 2013년 4건, 2014년 3건, 2015년 5건, 2016년 3건 등 5년간 22건의 크고작은 양돈장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따른 피해액만 39억2381만원에 이른다.

양돈장 대부분은 소방관서와 멀리 떨어져 있어 초동 대응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양돈장 근무 특성상 외국인 노동자도 많아 재난 발생시 자체 대응 능력도 떨어지는 경향도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양돈장의 경우 신고가 지연되면 화재진압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관계자에 의한 자체 소방시설의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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