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중국인-관광객-대표.jpg
열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제주시 인구를 넘어서는 51만여명의 관광객과 귀성객들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21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연휴가 본격화 되는 9월29일(금)부터 10월9일(월)까지 11일간 항공기과 선박을 통해 제주에 들어오는 입도객은 51만800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1만2491명과 비교해 1.1% 늘어난 수치다. 통계는 9월16일자 기준 제주로 오는 항공기와 여객선 예약률을 기준으로 추산한 결과다. 

내국인의 경우 지난해 39만5985명에서 49만7000명으로 25.5% 늘었지만 외국인은 11만6507명에서 2만1000명으로 82.0%나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는 중국이 올해 3월부터 단행한 단체관광객 방한 금지령 여파가 컸다. 국제선 항공편과 크루즈선 기항이 줄줄이 취소되며 패키지 관광객의 발길이 사실상 끊겼다.

올해 추석연휴 항공기 편수는 76편으로 지난해 282편과 비교해 1/4수준으로 감소했다. 제주직항 크루즈 입항건수는 지난해 19척에서 올해는 단 한건도 없다.

외국인은 줄었지만 내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감소폭을 상쇄했다. 밀려드는 관광객에 항공사별 예약률은 90%까지 치솟았다. 일부 항공사는 임시편이 하루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제주공항에는 연휴기간 하루 200여대씩 총 2506대의 항공기가 들어올 예정이다. 이중 정기편은 2445편이며 나머지 61편은 특별기다.

제주항공은 9월29일부터 10월10일까지 제주~김포 70편, 제주~청주 8편 등 총 78편의 임시편을 투입해 입도객의 이동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추가 공급석은 1만4000여석 규모다.

대한항공도 9월30일부터 10월9일까지 제주~김포 32편, 제주~김해 8편, 제주~청주 4편, 김포∼김해 10편 등 54편을 투입해 1만3066석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