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누르고 이도주공 2·3단지 시공사로 선정...“제주의 랜드마크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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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이도주공아파트 2·3단지. ⓒ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최대 재건축사업인 제주시 이도주공아파트 2·3단지가 한화와 현대 컨소시엄 품으로 돌아갔다.

이도주공2·3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최영인)은 24일 오후 제주제일중 체육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재건축 공사를 맡을 시공사를 선정했다.

총 649명이 투표에 참가한 결과 478표를 얻은 한화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비전사업단)이 17표에 그친 한진중공업을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기권·무효표는 154표다.

이날 비전사업단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약속한다”며 “이도주공을 제주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도주공 철거 후 들어서게 될 아파트는 한화 꿈에그린이나 현대 아이파크가 아닌 새로 런칭될 제3의 브랜드로 알려졌다.

1987년 12월 준공된 이도주공 2·3단지는 연면적 3만7746㎡, 대지면적 4만1333㎡ 규모다. 5층 건물 18개 동에 760세대와 상가 14곳이 들어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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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열린 제주시 이도주공아파트 2·3단지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 ⓒ 제주의소리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지상 14층, 연면적 15만1231㎡, 858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지금까지 제주지역에서 재건축이 진행 중인 6개 단지 중 가장 큰 규모로 총 공사비가 1100억원이 넘게 들었던 도남주공연립주택(현 해모로 리치힐)을 능가할 전망이다.

이도주공 2·3단지는 준공된지 30년이 지나 건물이 노후돼 2014년 9월 안전진단 결과 위험수준인 D등급을 받았다.

작년 3월 도남주공연립에 이어 제주지역 두 번째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지난 7월 28일 현장설명회를 거쳐, 지난 달 1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마감했다.

시공사 선정이 완료되면서 이도주공 2·3단지는 이후 도시건축심의위원회를 거치면서 교통영향분석과 개선대책을 수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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