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은행장 이동대)은 27일 은행권 최초 사모방식으로 만기가 없는 영구채 형태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 500억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영구채 조건부자본증권이란 바젤Ⅲ 조건에 부합하는 만기 없는 영구채 성격의 조건부 자본증권으로 부실금융기관 지정 시 원리금 전액이 영구적으로 상각된다.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 자본비율이 일정수준에 미달될 경우 이자(배당)지급이 제한되는 자본증권이다.

이번 증권은 BIS기준 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발행됐으며 5년 콜옵션부 조건으로 26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고시되는 CD91일물(AAA)(종가기준) 금리에 3.05%를 가산한 4.43%로 발행, 6개월 마다 기준금리가 변경되는 변동금리부 채권이다.

제주은행 자금운용부 조대경 부장은 “이번 증권 발행은 은행권 최초로 사모 방식을 통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한 사례”라며 “투자자들이 제주은행에 대한 높은 신뢰, 지속적인 금융시장과의 소통이 있었기에 가능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