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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곤 의원.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쇠고기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다 적발된 경우가 미국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쇠고기 국가별 원산지 거짓표시 위반현황 자료를 1일 공개했다. 

위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쇠고기 국가별 원산지 거짓표시 적발건수는 총 239건이다. 이중 미국산 쇠고기를 국산 또는 호주산으로 거짓표시한 건수가 94건으로 가장 많았다. 호주산(70건), 여러 국가 혼합(63건), 뉴질랜드산(12건)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도 미국산 위반이 183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17년 1월부터 8월 말까지 서울(43건), 경기(39건), 전남(29건), 전북(24건), 경북(16건) 순이다. 

발생업체 별로는 일반음식점(152건), 식육판매업(65건), 가공업체(7건), 집단급식소(5건), 휴게음식점(3건), 축산물유통전문판매업(3건) 등이다.

위 의원은 "최근 축산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산의 국산 둔갑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라며, "철저한 원산지 단속을 통해 외국산 축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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