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간 급증했던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 건수가 올해 들어 크게 감소했다.

제주시는 올해 들어 9월까지 주거용 건축물 허가 건수가 216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45%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유형별로 단독주택은 1468건으로 19.38%, 다가구주택은 5275건으로 23.94% 각각 감소했다. 다세대·연립주택은 40%, 아파트는 58.45% 각각 감소했다.

특히 타운하우스 형태를 중심으로 작년 급격히 늘어났던 단독주택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단독주택 허가 건수는 작년의 경우 2015년과 비교해 1년 사이 42.6% 증가한 바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최근 주택공급이 지속되면서 공급 과잉, 대출규제 강화, 투자수요 거품이 조금씩 빠지는 영향으로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이 감소하고 있고, 이 감소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가 발표한 올해 8월말 기준 신규도급 공사액 역시 456건에 5526억33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 감소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관계자는 “대출규제와 금리상승까지 겹치면서 부동산시장이 위축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민간부문의 회복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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