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국제대 소유 1만4199㎡ 매입 '환승주차장' 조성...25억6600만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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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가 제주국제대로부터 매입해 환승주차장으로 사용라려는 부지 일부분(사진 빗금친 부분)
제주국제대학교 인근 5.16도로변에 대규모 환승주차장 조성계획이 마련돼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도는 제주국제대 소유 부지 1만4199㎡를 매입하는 2018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유재산 매입 계획은 제주국제대의 사전 매각 제안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사업비 25억6600만원을 투입해 제주시 영평동 산 8-1번지 일대 1만4199㎡(4300평)를 매입하는 계획을 세웠다.

제주도는 이 부지를 매입하게 되면 대중교통 기·종점 회차지는 물론 한라산 성판악 및 사려니숲길을 이용하려는 관광객의 환승주차장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또한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들어오는 자가용을 환승주차장에 세우게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현재 한라산 정상 등반로로 관광객과 도민들이 성판악을 이용하면서 주말만 되면 성판악 일대는 차량들이 수km의 행렬을 이루는 등 불법 주차가 성행하고 있다. 

왕복 2차로인 5.16 도로 양쪽 가로변에 불법 주차가 이뤄지면서 차량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고 위험까지 상존하고 있다.

제주도는 국제대 소유 토지를 매입하면, 환승주차장 뿐만 아니라 성판악까지 셔틀버스 운행도 계획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국제대가 버스 기·종점인데 회차지 공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학측에서 먼저 매입 제안을 해 왔다"며 "이 토지를 매입하면 만성적인 불법주차가 이뤄지고 있는 성판악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들어오는 승용차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환승주차장이 마련되면 성판악 불법주차를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며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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