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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콜로키움 심포지엄...정종훈 교수 "통일은 민족의 과제이자 신앙의 과제"

종교개혁 500주년 제주콜로키움은 12일 오전 10시 한국노총 제주지부회관 대회의실에서 제주콜로키움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정종훈 연세대 교수와 이재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홍인식 순천중앙교회 위임목사가 발제자로 나섰다.

정 교수는 ‘한국의 현시로가 하나님나라’ 주제발표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한국교회와 한국기독교인들의 과제를 언급했다.

정 교수는 “한국이라는 지역적 상황 속에 교회와 기독교인들은 하나님 나라의 풍요로운 생명을 이루기 위해 감당해야 할 특별한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주요 내용은 민족통일과 더불어 사는 삶, 이주노동자들이 인권 회복, 여성차별 문화 극복, 인공유산의 일상화 거부, 무분별한 개발 탈피 등이다.

정 교수는 “남북 분단으로 양측 정부는 예산의 20% 이상을 군사비에 충당하고 있다”며 “군사훈련으로 인한 국토의 피폐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족의 풍요로운 삶을 왜곡하는 분단 상황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는 것은 민족의 과제이자 신앙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또 “무분별한 개발과 성장신화가 그 과정 속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자아냈느냐”며 “질 높은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 우리들의 과제”라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500년 전 교회를 새롭게 하기 위해 종교개혁을 일으킨 개혁자들의 뜻을 계승하기 위한 최근 종교 연합 단체인 제주기독교교회협의회(JNCC)가 출범했다.

JNCC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교회 일치 정신에 따른 제주지역 조직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와 기독교대한복음교회, 대한성공회 등 8개 교단과 노회가 참여하고 있다.

제주YMCA와 제주YWCA, 제주CBS, 제주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치유와평화를 위한기독교모임, 제주교육선교연구원, 강정생명평화기도회 모임 등 9개 단체도 함께하고 있다.

초대 회장은 기독교감리회의 이상규 목사, 부회장은 기독교장로교의 이정훈 목사, 총무는 예장의 안관덕 목사, 서기는 구세군의 박철수 사관이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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