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49억원을 투자, 자립지원시설을 신축한다.

제주도는 시설보호 퇴소 및 가정위탁보호 종료 아동의 주거문제 등 어려움을 돕기 위해 자립지원시설을 신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자립지원시설은 제주시 월랑로 95(도두동)에 국비 16억원, 도비 19억5000만원, 운영법인 자부담 13억5000만원 등 총 49억원을 투자해 내년 1월 착공, 2019년 2월 개소 목표로 추진된다.

시설규모는 대지 2872㎡에 건축 연면적 2221.42㎡로 남자 생활관 18실과 여자 생활관 16실 규모의 2개동으로 최대 70명까지 생활할 시설로 사회복지법인 삼인원에서 운영한다.

자립지원시설 입소대상자는 아동복지 시설퇴소 아동과 가정위탁보호가 끝난 요보호 아동 중 입소를 희망하는 아동으로 입소자는 24세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제주지역 아동복지시설과 가정위탁보호아동은 500여명이며, 이들 중 매년 아동복지시설 퇴소는 15명, 가정위탁보호 종결 아동은 40여명 내외다.

이들은 자립지원정착금과 아동발달지원계좌를 통해 자립을 위한 목돈을 마련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주거비로 사용되고 있어 취업을 하더라도 실제 자립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자립지원시설 신축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는 요보호아동 자립지원을 위한 자립생활관이 신축되면 안정된 주거공간과 금융교육, 직업체험 등 맞춤형 자립지원컨설팅을 통해 사회진출에 따른 현장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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