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임용후보자는 ‘사기성 이벤트’ 논란이 있는 세계 7대 자연경관과 관련해 “관광상품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활용에 방점을 찍었다.
박 후보자는 13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희현 위원장(일도2동 을)이 ‘세계7대 자연경관’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매해 11월11일을 세계7대자연경관의 날로 지정하고 각종 기념사업에 재정지원을 골자로 한 ‘제주도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활용 조례안’을 입법예고 한 바 있다. 반발 여론이 일자,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제355회 임시회에 제출하는 것은 보류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입법예고한 게 있는데, 당시에 저도 많이 지적을 했던 사안이다. 그럼에도 수백억이 투입됐는데, 아예 버릴 것인지, 재활용할 것이지 선택해야 한다”며 박 후보자의 견해를 따져 물었다.
이에 박 후보자는 “7대 자연경관 이벤트를 통해 제주가 세계에 많이 알려진 측면도 분명 있다”며 “공사 입장에서는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관광상품과 이벤트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관광이라는 것은 포장해서 홍보하는 것이다. 7대경관도 이런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적극적인 활용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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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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