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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은 19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3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정인혁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무르익은 가을에 깊은 감수성을 자극하는 곡으로 구성했다.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1막 전주곡>은 간결하고 명확한 전주곡 형식이 확립된 최초의 작품이다. 그 시대의 배경이 강하게 묘사된 곡으로 성스럽고 장엄한 무대로 첫 문을 두드린다.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35번 <하프너>는 모차르트가 잘츠부르크의 상인 하프너 가의 축전을 위해 만든 세레나데를 후에 교향곡으로 편곡한 작품이다. 오스트리아 풍의 엄격한 구성 속의 창의적인 악상과 활기 넘치는 곡으로 음악이 주는 감동을 이끈다.  

클라리넷 연주자 김민조 씨는 풍부한 음악적 해석과 섬세한 소리로 <코플런드 클라리넷 협주곡>을 연주한다. 스윙 재즈풍의 곡으로 재즈음악 특유의 몸이 흔들리는 독특한 리듬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레스피기 교향시 <로마의 소나무>는 로마의 분수, 로마의 축제와 함께 로마 3대 교향시로 불린다. 오랜 세월 로마의 풍경을 지배하고 있는 소나무를 관현악법으로 표현함으로써 매우 웅장하나 내면적으로 깊은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제주예술단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는 재즈의 선율과 교향악 그 이상의 숭고한 울림이 더해지는 무대인만큼 이번 정기 연주회를 통해 관객들이 뜻 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일반 5000원, 단체 4000원, 청소년 3000원이다.

문의: 제주예술단 064-728-27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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