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주)주영·WE호텔·㈜위드오 3개 제주기업, 유럽 ‘EMAS’ 인증 성공…9일 베를린서 인증식 

제주기업들이 국내 최초로 ‘유럽환경 인증’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유럽(EU)시장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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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스(EMAS, Eco-Management and Audit Scheme)’는 유럽의 친환경 경영인증 시스템 ⓒ제주의소리
농업회사법인 (주)주영(대표 정병욱), WE호텔(대표 김성수), ㈜위드오(대표 홍근화) 등 3개 제주기업이 국내 최초로 유럽의 환경 경영인증제도인 ‘이마스(EMAS, Eco-Management and Audit Scheme)’ 인증에 성공했다. 

이번 이마스 인증을 받은 국내 기업은 제주기업 3곳과 강원도 소재 ㈜다럼앤바이오(대표 김기섭)까지 4개 기업으로, 이들은 지난 9일 베를린 소재 독일 환경부 청사에서 열린 EMAS 인증식에서 인증서를 수여 받았다. 

‘이마스(EMAS)’는 기업의 환경경영시스템을 평가해 인증하는 유럽의 강화된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제도로서, 이마스 인증에 성공한 국내 기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유럽연합의 환경인증일뿐 아니라, 기업 스스로 자발적 환경성명서를 제정하고 실천함으로써 건강한 지구의 생태환경을 지속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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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베를린 소재 독일 환경부 청사에서 열린 EMAS 인증식 직후, 인증서를 수여 받은 국내기업들과 독일 환경부 관계자들의 축하 기념사진 ⓒ제주의소리

이마스 인증을 받은 ㈜위드오 홍근화 대표는 “이마스 인증은 기업 경영과정에서 필요한 원자재나 에너지 사용 과정에서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친환경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세계적인 환경 규제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인증 취지를 밝혔다. 

홍 대표는 이어 “이번 인증에 성공한 4개 국내기업 중 3개 기업이 청정제주의 기업”이라며 “유럽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경영을 통한 세계자연유산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빛나는 ‘메이드 인 제주’의 가치를 더욱 높여 가겠다”고 인증 소감을 덧붙였다. 

이번 이마스 인증을 받은 기업들은 향후 EMAS인증 확산을 위해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환경문제로 국내외에서 많은 이슈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이 같은 친환경 경영을 추구하는 이마스 인증은 국내시장뿐 아니라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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