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호텔 등 국내 기업 4곳 국내 최초 유럽 환경감사제도 ‘EMAS’ 획득


국내 최초의 헬스리조트, WE호텔(대표 김성수)이 유럽연합(EU)이 지속 가능한 환경경영을 펴고 있는 기업임을 인증하는 ‘이마스(EMAS)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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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이 EU 환경경영감사를 통과해 EMAS(Eco-Management and Audit Scheme)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권에서도 EMAS 인증 받은 기업은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이마스 인증은 WE호텔 외에도 농업법인회사법인 ㈜주영(대표 정병욱), ㈜위드오(대표 홍근화) 등 3개 제주기업과 강원도 소재 ㈜다럼앤바이오(대표 김기섭)까지 4개 기업이 국내 최초로 인증에 성공했다. 

WE호텔에 대한 EMAS 인증서 수여식은 지난 9일 독일 연방 환경국이 있는 베를린 현지에서 진행됐다.

이마스(EMAS)는 에코경영시스템(Eco-Management and Audit Scheme)의 약자로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서 확산돼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환경경영인증제도 중 하나다. 

처음에는 EU 지역 내 일부 산업체만을 대상으로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지역이나 업종에 얽매이지 않고 전 세계 모든 산업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 각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환경법을 최소한의 법적 규제로 간주하고 단순히 규제를 준수하는 차원을 넘어 해당 업체가 환경의 보전과 개선을 하도록 환경개선 목표 및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자발적으로 실행해 나가게 하는 제도다.

특히 여타 환경경영 인증에 비해 실질적인 실행 계획과 내·외부 감사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단순한 인증 취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환경경영시스템 운영여부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인증을 부여하는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환경인증제도이다. 

이를 위해 인증을 받고자 하는 해당기업의 환경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침서와 더불어 환경 관리 성과와 목표가 함께 기재된 환경선언문(Environmental Statement)을 함께 평가 받은 후 인증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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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WE호텔 전경  ⓒ제주의소리

EMAS 인증은 여타 환경인증에 비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서 진행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숙박업소의 경우 독일 베를린 리츠칼튼 호텔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199개 숙박업소만이 EMAS 인증(2017년 4월 EU 발표자료)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WE호텔의 EMAS 인증이 얼마나 대단한 성과인지 짐작케 한다.

WE호텔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환경경영시스템 중에서 최상위의 시스템인 EMAS를 인증 받음으로써 경영효율을 도모하면서 제주 미래 환경의 지속 가능한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공지됨으로써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했다.

WE호텔이 EMAS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제주한라병원이추진하는 광역경제권연계협력사업으로 진행된 ‘천연 유래물질 융복합 힐링플랫폼 확산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EMAS라는 유럽 환경심사제도를 접하게 됐다. 

이후 호텔 임직원들과의 지속적인 교육과 소통을 통해 WE 호텔에 있어서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 교육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교육 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리고 지난 2015년 10월 제주에서 개최된 ‘제주미래산업의 지속가능 발전전략 모색 세미나’에서 유럽 에코경영시스템 EMAS를 제주의 미래산업으로 연계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이후 1년여에 걸쳐 그린 폴리시(green policy), 에너지 절감활동, 환경유해물질 배출 최소화 등 모든 환경경영 분야에 걸쳐 EMAS 본부가 있는 베를린을 직접 방문, 이에 관련된 교육과 자문을 통해 WE호텔만의 특성을 감안한 환경경영지침을 설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결국 지난 2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독일에서 파견된 심사관이 직접 호텔을 방문해 예비심사와 본 심사를 거쳐 EMAS 인증을 획득하게 된 것.

한편 WE호텔은 지난 2017년 5월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웰니스 관광 25선에도 도내에선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초기 단계인 우리 웰니스관광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내 웰니스관광 자원의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이를 토대로 한국 웰니스관광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기 위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WE호텔은 제주 지역의 청정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지역 웰니스 관광산업을 선도할 뿐만 아니라 향후 국내 웰니스 관광의 중심에 서게 될 전망이다.

‘웰니스관광’은 건강과 힐링(치유)을 목적으로 관광을 떠나 스파와 휴양, 뷰티(미용), 건강관리 등을 즐기는 것을 의미하는데, 시장 규모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산업으로 알려져 이미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WE호텔은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자연 환경이 가장 잘 보전되어 있는 곳으로 특1급 호텔 서비스와 헬스케어 서비스, 그리고 WE호텔만의 차별화된 물과 숲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다양한 테라피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제주 지역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의료관광의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국내 유일의 헬스 리조트형 호텔로 뷰티센터, 건강증진센터, 웰네스센터, 메디컬스파센터 등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건강의 회복과 증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미네랄이 함유된 천연화산암반수를 음용, 조리 및 워터테라피 시설에 사용하고 있다. 병원과 호텔이라는 전혀 다른 분야를 잘 융합한 시스템으로 평가 받고 있다. 

WE호텔은 이번 EMAS 인증과 관련, 물, 전기, 가스, 유류 등의 에너지 절감과 각종 환경 유해물질의 최소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환경의 보전 및 개선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업 내부적인 활동과 더불어 고객과 지역 커뮤니티, 거래처 등과 연계한 환경보전 캠페인 및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호텔이라는 서비스업의 특성 상, 다양한 상품과 접목이 가능하기 때문에 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공동체 전체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건강과 환경,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 등을 고려한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 청정 친환경제품으로 인증 받은 국내 및 제주지역의 여러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점진적으로 호텔 내에서 소비되는 물품들을 친환경 지역농, 유기농 제품으로 개선시켜 나감으로써 제주 지역 경제 발전과 더불어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EMAS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해나간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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