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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애월읍 장전공동목장 전기충전소에 쓰레기가 버려진 모습. 사진=독자 제공. ⓒ제주의소리
전기차 이용자들이 제주도 공공 전기충전소에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카본프리아일랜드'를 지향하는 제주에는 올해 8월 말까지 전기차 충전기가 6404기 설치됐다. 민간이 설치한 시설까지 포함하면 숫자는 더 늘어난다. 주민센터 같은 공공기관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주요 관광지에도 설치된 상태.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장전공동목장에도 충전기가 자리 잡고 있는데, 최근 충전시설 주변에 쓰레기가 버려진 모습이 발견됐다. 음식물 용기, 휴지 뿐만 아니라 비닐봉지까지 버리고 간 모습에 주민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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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애월읍 장전공동목장 전기충전소에 쓰레기가 버려진 모습. 사진=독자 제공. ⓒ제주의소리

목장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 김 모씨는 “전기차 충전을 기다리면서 쓰레기를 몰래 버리고 가는 행태가 만연해 있다. 화장실 사용하는 모습도 엉망”이라며 전기차 사용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촉구했다.

제주도 전기자동차과 관계자는 "충전소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는 지속적으로 접수되는 민원이다. 직원이 상주하는 관광지는 어쩔 수 없이 직원들이 처리하곤 하지만 임시방편"이라며 "차량 이용자들의 성숙한 자세가 무엇보다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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