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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마라톤] 21일 제10회 대회 날씨 '선선~'…누적기부금 2억1000만원 돌파 예정

하늘도 ‘기부와 나눔’의 축제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를 응원한다. 이번 주말 북상 중인 태풍 '란'의 영향 없이 대회 당일 제주는 맑은 날씨 속에 구름이 약간 낀 ‘딱 뛰기 좋은 날’이 이어지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아름다운마라톤이 열리는 오는 21일 오전 구좌읍 김녕해수욕장 앞 구좌생활체육공원 일대는 구름이 조금 낄 뿐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19일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최저기온을 17도, 최고기온은 21도로 예상했다. 비교적 선선한 날씨다. 햇볕도 그리 강하지 않을 전망이어서 레이스를 펼치기엔 더 없이 좋은 조건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을 향해 북상 중인 제21호 태풍 '란'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상 속도가 늦어졌다. 21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에 위치해 제주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전망이다.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의 공식 코스인 김녕~종달 해안도로는 최근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뽑힐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코스를 달리다 보면 김녕해수욕장, 월정해수욕장, 하도 해변, 문주란 자생지 등 멋진 풍경들이 곳곳에 펼쳐진다. 역대 대회 참가자들 모두 ‘눈이 즐거운 코스’라고 입을 모았다.

출발지점인 동시에 골인지점인 구좌생활체육공원 운동장에서는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부스가 마련되고,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참가자들을 위한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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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현장에서 경품, 시식 등으로 제공될 제주산 오메기 과일떡 '오메오메'. 전통적인 오메기 떡에 제주감귤 등 통과일을 넣어 만든 차별화된 제주산 상품이다. / 사진=오메오메 제공 ⓒ제주의소리

'오메오메'의 오메기떡 시식과 함께, 최근 유럽환경인증 '이마스(EMAS)'를 취득한 (주)위드오의 제주더치다방 커피 시음, 청정 제주 물로 만든 제스피맥주 시음 등 풍성한 먹거리도 참가자들에게 별미를 제공하게 된다. 푸드트럭 존에선 갈릭마요새우, 타코야끼, 필리스테이크샌드위치 등 이색적인 먹거리들도 참가자들의 입맛을 돋울 예정이다. 

한국화가 유창훈 화백의 재능기부로 마련되는 ‘캐리커처’ 부스에선 현장 참가자들에게 추억에 남을만한 캐리커쳐를 선사한다. 아름다운 달림이 인증을 위한 포토존도 올해 새롭게 준비됐다.

어린 아이들을 위해 (주)재밋섬이 마련한 페이스 스티커 타투 부스, 그 외에도 가면 만들기와 팔찌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행사가 이어지며, 아름다운 씨앗 풍선도 제공된다.

아름다운 씨앗풍선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풍선 속에 수수와 메밀 씨앗을 넣어 풍선이 터지더라도 씨앗이 어디선가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수수와 메밀 씨앗은 제주한울영농조합법인 '보롬왓'이 제공했다. 

또 '홍바이크'가 제공한 '기차 자전거' 또는 '누워서 타는 자전거' 체험 행사와 함께, 스포츠테이핑센터가 제공하는 스포츠테이핑 등 기부와 나눔을 위해 뛰는 참가자들을 위한 재능기부자들의 부스가 다양하게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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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구좌읍 해안도로의 명물인 홍바이크의 '기차 자전거' 또는 '누워서 타는 자전거'는 대회 개막식 장소인 김녕생활체육공원에서 대회 당일 참가자 가족들에게 이색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홍바이크 페이스북 ⓒ제주의소리

대회의 또다른 백미는 경품이다. 국내 최초의 기부 마라톤 취지에 공감한 도내 많은 기부천사들이 아름다운 달림이를 위해 십시일반 경품을 내놨다.

고가의 CT MRI 검진권과 호텔 숙박권, 전기압력솥, 뷔페 이용권, 반려동물 용품, 화장품세트, 나눔 쌀, 영화티켓, 해양스포츠 이용권, 제스피 이용권 등 오감을 행복하게 할 다양한 경품들이 현장 추첨을 통해 '팡팡' 쏟아진다.

특히 에어아시아는 오는 12월12일 제주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노선 취항을 기념해 제주와 쿠알라룸푸르를 오가는 2인 동반 항공권 2매를 쾌척했다. 제주-동남아 직항 정기노선 취항은 이번 에에아시아가 처음이다. 

이밖에 제주도내 각종 관광지에서 기부한 입장권과 난타공연 티켓 등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특히 올해의 경우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제주지부(지부장 김부찬)에 등록된 자폐성장애인 140여명과 그들의 가족, 자원봉사자까지 약 400여명이 대회 현장을 찾아 마라톤에 도전한다.

지난해 다솜발달장애학교 학생들이 직접 아름다운마라톤에 참가, 전원이 완주해 많은 사람들에게 줬던 감동이 올해도 이어진다. 물론, 다솜학생들은 올해도 마라톤에 도전하기로 했다.

‘기부와 나눔’을 모토로 시작된 아름다운마라톤은 지난해 9회 대회까지 누적 기부금 1억9000여만원을 돌파했다.

이 기부금은 서남아시아 수해지역(2008년), 결혼이주여성 쉼터(2009년), 제주동부 아름다운 청소년센터(2011년), 제주지역 독거노인 생필품(2014년), 네팔 대지진 학교 재건(2015년), 다솜발달장애인대안학교(2016년), 캄보디아 현지 초등학교 도서관 지원 등 제주도를 비롯한 지구촌 곳곳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쓰여 왔다.

올해 10회 대회를 통해 총 누적 기부금이 2억1000만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10km, 하프코스, 풀코스 1위부터 5위(단체전은 3위)까지는 트로피와 부상(5만~50만원 상당)이 수여된다.

참가신청은 마감됐지만, 다양한 형태로 대회 지원과 기부 등은 가능하다.

문의 =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 조직위원회 064-711-7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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