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가계대출 증가세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3일 발표한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중 제주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13조4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과 비교해 1935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7월 증가폭(1285억원)보다 650억원 가량 늘어났지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한 증가율은 28.2%를 기록해 2015년 10월(27.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한 제주지역 가계대출 증감율은 2016년 말 정점을 찍은 뒤 점점 낮아지고 있다.

8월중 주택담보대출은 299억원 늘어났는데, 7월(117억원)보다 늘어났다. 같은 기간 토지 등 주택외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타대출도 1636억원 늘어나, 7월(1168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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