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훈의 과학이야기] (2) 장수식품 ㊾ ‘영양-신체활동-사회활동 참가’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넘어가는 전환기에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과거엔 꿈이라고 하던 ‘100세 인생’을 맞이하는 일도 머지않았다. 그러나 장수의 이면에는 자신의 건강이 장수를 위한 튼튼한 지팡이 역할을 하지 못하는 슬픈 현실이 도사리고 있다.

한번 태어나면 가야한다는 것이 정해진 이치지만, 목숨이 있는 한 심신 모두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몸은 허약해지기 마련이지만 적절한 대처로 건강을 유지해야 하며. 젊은 사람들도 자기 몸의 건강을 자만하지 말고 꾸준한 운동과 균형있는 식사로 100세 시대에 대비해야야 한다. 

노인과 젊은이의 경계는 대략 65세라고 생각된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에서 65세 이상을 노인이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고령자들의 식생활에 관한 연구는 섭취에너지나 영양소가 충분한 지 또는 식품섭취량이 충분한가 하는 점이 주로 고려됐다. 최근에는 식생활, 식습관 이외의 주위 사회환경이나 정신상태 등도 건전한 식생활과 관련이 있다는 학설이 대두되고 있다.

즉, 다음에 말하는 것들이 건강장수를 위해서 전체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다.

첫째는 영양이다. 양호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고,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의 성분을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둘째는 신체활동이다. 걷기 등의 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 근육을 튼튼히 하는 운동도 해야한다. 고령자들은 다리근육이 약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셋째는 사회활동에 참가하는 것. 나이가 들어도 일을 할 수 있으면 가장 좋고, 적당한 여가활동, 봉사활동 등 전향적인 사회활동에 참가하려는 마인드가 중요하다. 가급적 식사는 혼자하지 말고 친구들과 같이 하는 것이 좋다.

이것들은 건강장수를 위해 서로 연관되는 세 개의 기둥이다. 젊은이들도 건강한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염두에 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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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창훈 명예교수는...
1947년생인 윤 교수는 1969년 동국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일본 동경대학 대학원에서 농업생명과학전공으로 농학박사를 취득했다. 1982년부터 2012년 8월까지 제주대 식품영양학과에서 교수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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