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대학생아카데미] 이창준 “실패 두려워 말고 도전하면서 삶의 목적 찾아가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7학년도 2학기 일곱 번째 강의가 24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3호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이창준 아주대 경영학부 겸임교수가 ‘삶의 리더로 성장하기’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리더십 개발 전문가로 평가받는 이 교수는 서울시 인사혁신 위원회 위원, 대한리더십학회 상임이사를 역임했고 현재 아주대 경영학부와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겸임 교수로 활동 중이다. 리더십 개발 전문 컨설팅사인 GURU People's (주)아그막의 대표이기도 하다. 저서로 《리더십 패스파인더》, 《나는 길들여지는 것에 반대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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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7학년도 2학기 일곱 번째 강의가 24일 열렸다. 이날 강의는 이창준 아주대 경영학부 겸임교수가 ‘삶의 리더로 성장하기’로 진행했다. ⓒ제주의소리

그는 오늘날 한국 사회 구성원들이 상당한 스트레스와 압박에 시달리면서,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요즘 사람들을 보면 늘 바쁘고, 눈 앞의 과제에 매달리고 타인과 의식하면서 타인과 경쟁한다. 내 삶에 문제가 있다는 알면서 외면하고, 언젠가 누군가가 문제를 해결해주리라 기대한다. 생존에 급급하고 신경질적이면서 스트레스가 많고 유약하다”고 바라봤다.

더불어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이유는 인생 사는 의미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왜 살아야 하나, 왜 취업해야 하나라는 생각”이라면서 행복의 두 가지 성격에 대해 설명했다.

헤도딕(Hedonic)은 감각적이면서 즉각적인 행복이지만 단편적이고 일시적이다. 예를 들어 지난 여름 휴가나 최신 핸드폰을 구입했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이와 달리, 에우데모닉(Eudemonic)은 자신의 재능을 키우고,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는 성격으로 정신적이고 지속적이다. 이 교수는 헤도닉보다는 에우데모닉에 비중을 높여야 행복의 질이 높아진다고 봤다.

이 교수는 삶의 목적을 찾는 방법으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기'를 제시했다.

남과 다른 나의 고유함은 무엇인가(정체성),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가(가치), 남과 비교하는 게 아닌 내 스스로 볼 때 나는 무엇을 잘하는가(재능),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열정) 등의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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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7학년도 2학기 일곱 번째 강의가 24일 열렸다. 이날 강의는 이창준 아주대 경영학부 겸임교수가 ‘삶의 리더로 성장하기’로 진행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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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7학년도 2학기 일곱 번째 강의가 24일 열렸다. 이날 강의는 이창준 아주대 경영학부 겸임교수가 ‘삶의 리더로 성장하기’로 진행했다. ⓒ제주의소리

이런 과정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했다면 한 단계 나아가서, 내가 살아가는 삶의 무대는 어디인가(사회적 필요), 나는 누구를 위해 살아가나(대상),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필요) 라는 과정까지 가능하다.

이 교수는 “확고한 자기 정체성을 가지는 것은 리더로서의 자격이자 한 개인에게 중요한 가치다. 확고한 자기 정체성은 어떤 난관도 돌파할 수 있는 힘을 가지는데, 그것이 부족하면 더 큰 권위나 집단에게 의존하게 된다”며 “내 삶이 남과 깊이 연결돼 있다는 사실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다른 사람, 공동체, 사회 전체가 불행한데 나만 행복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스펙은 잠시 빛나지만 목적이 명료하지 않으면 금세 사그라든다. 내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알고 있다면 롱런한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자기 정체성을 찾는 방법으로 자신의 능력보다 조금 더 어려운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지식과 기술을 쌓는 ‘배움’을 제안했다. 원하지 않는 실패를 경험해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청년의 문화’를 지닌다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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