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애인들이 평소 갈고 닦은 볼링 실력을 겨루는 ‘2017년 제주시장배 장애인볼링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대회는 장애인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7일 오전 10시부터 제주시 일도동 팬코리아볼링센터에서 제주시 주최,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주관, 제주도장애인체육회 후원으로 볼링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들의 건전한 여가와 교류 활성화, 유대 강화,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등을 목표로 진행됐다.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들과 소통하는 자리로도 마련됐다. 
▲ 27일 오전 10시 제주시장배 장애인볼링대회가 열렸다.

(사)제주도농아인협회 제주시지회, (사)제주도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한국신장장애인협회 제주협회, (사)한국척수장애인협회 제주도협회,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 제주시지회, 제주시각장애인복지관,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길정신건강센터, 제주정신재활센터, 제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유진주간활동센터, 무지개마을, 가롤로의 집, 정혜재활원 등에서 장애인 볼링 선수 150여명과 자원봉사자 등 250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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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10시 제주시장배 장애인볼링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6개 장애유형(시각장애인·청각장애인·지체장애인·지적장애인·신장장애인·정신장애인부)으로 나뉘어 남·여 대회로 치러졌다. 지체장애인부의 경우 입식부와 휠체어부로 다시 나뉘었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장애 유형을 넘어 한 자리에서 볼링을 즐기는 축제의 장이다. 복지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사회에서 제주시도 시민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필수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장애인생활체육을 즐기는 교류의 장으로 장애인스포츠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하는 대회다. 지역사회 체육 축제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어울림 행사로, 장애인 인식개선과 화합이 있는 대회”라고 강조했다.

남자 지체장애인-휠체어부에서는 양문숙씨가 2경기 합계 299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두석(270점), 강영훈(255점)씨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여자는 김미현(172점), 강정임(136점), 고숙미(134점)씨가 1~3위에 올랐다.

남자 지체장애인-입식부에서는 이정훈(361점), 최용호(309점), 박상선(260점), 여자는 최미자(221점), 강재순(107점), 고희선(80점)씨가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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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10시 제주시장배 장애인볼링대회가 열렸다.
정신장애인부는 △남자 김충주(286점)·김경언(255점)·강철수(251점) △여자 강은순(258점)·홍금옥(197점)·이미경(181점)씨가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지적장애인부는 △남자 유진호(292점)·이현수(290점)·임희원(275점) △여자 김세미(240점)·고희점(234점)·전이량(224점)씨가 금·은·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남자 시각장애인부는 송창용(256점)씨가 1위, 권중석(171점)·신승국(170점)씨가 각각 2~3위를 차지했으며, 여자는 현매자(264점)·김은자(184점)·오순연(154점)씨가 각각 금·은·동메달을 차지했다.

청각장애인부는 △남자 우승재(352점)·유경욱(342점)·손봉진(327점) △여자 강순복(276점)·신승희(261점)·김광자(106점)씨가 각각 입상했다.

신장장애인부에서는 △남자 오성훈(331점)·조용수(308점)·김영렬(292점) △여자 문정선(277점)·원화자(253점)·김진희(245점)씨 등 순이었다. 

입상자에게는 메달과 함께 상품권이 주어졌다. 또 모든 참가자들을 위한 경품 추첨도 진행됐다. 

대회를 주관한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다양한 장애 유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다같이 땀방울을 흘렸다. 또 비장애인들과 함께 소통하고 화합했다.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활성화와 인식 개선 등 사업으로 장애인 인권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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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10시 제주시장배 장애인볼링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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