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4코스서 ‘가마리 할망편지’ 프로젝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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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서귀포시 표선과 남원을 잇는 제주올레 4코스. ⓒ 제주의소리

제주 곳곳의 마을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온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이번엔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2리 어르신들과 만났다. 여행자들이 길을 걸으며 떠오른 생각들과 고민들을 마을 할머니들이 들어주고 어루만져주는 ‘가마리 할망편지’ 프로그램이 오는 4일 시작된다.

올레꾼이 고민을 적은 편지를 올레 4코스에 위치한 세화2리 마을카페 ‘돌코롬봉봉(민속해안로 3)’ 우편배달부 간세에 넣으면 가마리 할머니들이 편지를 읽고 지혜를 모아 해답과 응원을 담은 따뜻한 답장을 1~2달 안에 보내준다. 참가비는 답장 편지지와 우표 비용만큼만(1000원) 든다.
 
가마리 할망편지는 2017 제주올레걷기축제의 둘째 날인 11월 4일 막을 올린다.

이번 프로젝트는 노인을 위한 그림책을 제작하는 1인 출판사 ‘봄바치’가 함께한다. 11월, 12월 두 달간 가마리 할머니들과 함께 읽고 답장을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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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서귀포시 표선과 남원을 잇는 제주올레 4코스 위에 위치한 세화2리 마을카페 '돌코롬봉봉'. ⓒ 제주의소리

세화2리는 지난 8월 마을카페 ‘돌코롬봉봉’의 문을 열고, 한라봉 에이드, 청귤 차 등 마을의 색을 담은 감귤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돌코롬봉봉’은 달콤하다를 뜻하는 제주어 ‘돌코롬’과 밀물이 되어 바닷물이 가득해진 상태를 뜻하는 제주어와 귤을 연상시키는 단어 ‘봉봉’이 합쳐진 세화2리 제품 브랜드다.

(사)제주올레와 세화2리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시럽에 감귤류를 절여 만든 프랑스식 디저트 ‘돌코롬봉봉 감귤 콩피’, 생선, 육류, 샐러드 요리 등 어디에나 어울리는 ‘돌코롬봉봉 감귤 간장’ 등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제주올레와 표선면 세화2리가 함께 기획·운영하고 제주도가 후원한다.

(사)제주올레는 제주 올레 코스가 지나는 마을과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획에서는 손편지라는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매개체가 여행자와 지역민을 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제주올레 콜센터(064-762-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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