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108_살롱드문.png
탐라순담[耽羅巡談] 서른 번째 순서는 서귀포 강정마을의 미술관의 이야기를 다룬다.

강정마을미술관 ‘살롱드문’은 2017년 4월 16일에 문을 열었다. 강정의 자연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기 위한 문화공간으로 생명, 평화, 강정, 그리고 마을 이라는 주제와 관련된 배움과 나눔의 공간을 제공하고 개발 명분으로 무분별하게 파괴되는 ‘우리 모두의 것’에 관한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익숙한 미술관과는 조금 다른 점이 보인다면 그건 ‘마을’ 미술관으로써의 특색일 수도 있고, ‘강정마을’의 특별한 사연 때문이기도 하다.

살롱드문은 그동안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유치되는 과정을 담은 기록사진과 타이완에서 강정으로 와 평화운동을 하며 주민으로 살아가는 왕유쉔의 그림을 전시한 바 있다. 
171108.jpg

현재는 세월호 가족들의 꽃잎 편지, 너희를 담은 시간 전이 진행 중이다. 4.3 공부와 답사 프로그램을 매월 진행하고 페미니즘과 커먼즈 문제에 관한 공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탐라순담은 마을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미술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공간이어야 하는지, 강정에 새로운 공간이 생겨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야기 나눈다.

제주도립미술관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제주비엔날레는 ‘투어리즘(Tourism)’라는 주제를 내걸고 있다. 소셜 아트(Social Art)를 지향하는 제주비엔날레는 지난 9월 2일 개막해 12월 3일까지 전시, 아트올레투어, 강연, 토크쇼, 콘퍼런스를 통한 유기적 공론장을 마련한다.

‘탐라순담’은 제주비엔날레의 한 줄기로, 탐라 천년의 땅인 제주도의 여러 인물들과 함께 토크쇼·집담회·좌담회·잡담회·세미나·콜로키움·거리 발언 등 다종다양으로 제주의 현안과 의제에 대해 이야기(談)를 나누는 자리다. 누구나 주인공이자 손님이 될 수 있다.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제주비엔날레 페이스북에서 실시간 생중계가 이뤄진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