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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15일부터 29일간 정례회 돌입…새해 예산안 심사, 도정·교육행정질문

제주도의회가 민선 6기 제주도정과 민선 3기 교육행정의 성과와 과제를 최종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둬 6조1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제주도와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둘러싸고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제주도의회는 15일 오후 2시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다음달 13일까지 29일 동안 제356회 제2차 정례회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정례회는 내년 지방선거를 7개월 앞둔 시점에서 원희룡 도정과 이석문 교육행정의 각종 현안을 점검·진단하고 새해 예산안을 심의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첫날 본회의에서는 원희룡 지사와 이석문 교육감이 2018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지금까지 추진한 주요 정책에 대한 성과를 설명하고 내년에 추진할 핵심 정책과 추진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16일, 17일, 20일 3일 동안 원 지사를 출석시킨 가운데 도정질문이 이어지고, 21일에는 이 교육감을 대상으로 교육행정질문이 진행된다.

도정질문에서는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제2공항 문제를 비롯해 지방분권 및 행정체계 개편, 교통·쓰레기·상하수도, 축산분뇨 및 악취, 도의원선거구 획정 문제 등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교육행정질문에서는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고교체제 개편, 비정규직 처우 개선, 과밀학교 해소방안 등을 놓고 날선 질문공세가 예상된다.

22일부터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예산안 심사가 진행되고, 12월1일부터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통합 심사가 이어진다. 예결위는 12월7일부터 계수조정 작업을 벌여 증·감액을 조정하게 되고, 13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하게 된다.

제주도는 본예산(당초예산)으로는 사상 처음 5조원대를 돌파한 5조297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고, 제주도교육청도 사상 첫 1조원을 넘어선 1조896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했다.

제주도의회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둬 선심성 및 불합리한 예산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삭감 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예산 심사를 둘러싼 집행부와 의회의 힘겨루기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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