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특정관리대상 발표...옛 현대극장-산지교-광제교 E등급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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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신화월드 A지구 조감도.
제주신화월드 A지구 특급호텔이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됐다.

제주시 옛 현대극장과 산지천 광제교·산지교는 E등급을 받아 안전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특정관리대상 시설 등을 일제 조사해 1809곳(시설물 231곳, 건축물 1578곳)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특정관리대상은 재난이 발생할 위험이 높거나 재난예방을 위해 계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시설 및 지역을 도지사가 지정·관리하는 제도다.

일제조사 결과 2016년 특정관리대상시설은 시설물 230곳, 건축물 1524곳 등 총 1754곳이었으나 2017년에는 시설물 231곳, 건축물 1578곳 등 총 1809곳으로 55곳 증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 특정관리대상시설로 79곳을 새롭게 지정했고, 재난위험요소가 해소된 24곳은 해제했다. 

안전등급별 조사결과 중점관리시설은 2016년 1745곳에서 올해 55곳 증가한 1800곳(A등급 909, B등급 756, C등급 135곳)이다.

재난위험시설은 2016년에 이어 올해도 9곳(D등급 6곳, E등급 3곳)을 유지했다.

중점관리시설이 55곳 늘어난 것은 준공 후 15년이 경과한 민간 아파트 및 연립주택을 새롭게 특정관리대상시설로 포함해 조사했기 때문이다.

특히 재난위험시설(D등급)에 제주신화월드 A지구에 들어선 특급호텔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9일 공사중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 등 잇단 안전사고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곳에서는 지난 1월20일에도 건축현장 거푸집이 무너져 근로자 8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다.  

특급호텔 외에 제주시 연동에 지어진지 30년 된 연립주택 2동과 신설동 재해위험지구 단독주택 3곳이 D등급으로 분류됐다.

E등급에는 옛 현대극장과 산지천 광제교·산지교 등 3곳이 포함됐다. 이들 3곳은 매월 2차례 정기안전점검을 받게된다. 

광제교와 산지교는 현재 보수공사가 진행중이지만, 사유 건축물인 옛 현대극장은 보수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특정관리대상시설에 대한 정기안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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