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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56회 제2차정례회에서 원희룡 지사(왼쪽)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하고 있는 유진의 의원(오른쪽). ⓒ제주의소리
[도정질문] 원희룡 지사, 노형로터리 교통·주차난 대책 요구에 “심각하게 대책 강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교통지옥’으로 변모한 제주시 노형로터리 주변 교통·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주변 공영주차장에 대해 단계별로 유료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16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유진의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유진의 의원은 “노형로터리는 상시 이동차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제주도에서 가장 혼잡한 지역이다. 이곳에 2019년 7월에 준공 예정인 드림타워는 38층으로 객실수만 1600실, 상주직원이 2000명 정도가 된다”며 “현재도 교통지옥이라고 불릴 정도로 차량정체가 심각한 곳인데 이곳에 드림타워가 완공되는 시점에는 직원 차량 및 관광객 유입으로 인해 교통이 마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대규모 오피스텔의 경우 600대의 주차시설이 마련 됐다고 하지만 노형동은 차 타고는 다닐 수 없는 곳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제주도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공항우회도로와 월광-노형 도시계획도로가 완료되면 노형으로 집중되는 차량을 분산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노형뿐만 아니라 무수천 교차로까지 차량이 밀리고 있다. 해안동 주민들은 무수천으로 유입되는 차량을 줄이기 위해 지방도 1121호선 제안로 미수립 구간 중 관광대-1100도로 구간을 먼저 개통해야 신제주로 유입되는 차량을 우회시켜 정체 현상을 줄일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이 문제를 가볍지 않게 보고 있다. 심각하게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드림타워 주변 4개 노선의 교통개선분담금 78억원을 부담시켰다. 그러나 이는 일부에 불과하다. 노형로터리가 포함된 주요 교차로에 대한 고효율화 용역이 내년 마무리되면 이에 근거해 교차로 효율화를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원 지사는 또 “드림타워 상주직원의 주차문제, 주변지역 주차난과 관련해 노형로터리 주변 공영주차장 4개소를 복층화해 640면의 주차장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고, 땅이 확보되는 대로 주차장을 확보하겠다”며 “아울러 주차장 이용율 제고를 위해 18개 공영주차장을 단계별로 유료화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무료 주차는 과거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충질문에 나선 유 의원은 “드림타워가 준공되고 나면 심각하다. 차량들이 하늘로 날아서 다녀야 하냐”면서 “월동-노형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말하는데, 내년 예산안에는 전체사업비 260억 중 달랑 3억만 반영돼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그건 설계비다. 설계가 나오는 대로 바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노형로터리 주변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동서 고가도로-남북 지하도로’ 개설 아디이어를 제안했고, 원 지사는 “도로입체화를 포함한 용역을 내년 4월이면 마무리된다. 강구할 수 있는 방안은 모두 강구하겠다”며 교통난 해소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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