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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6시38분쯤 제주항에서 승객을 태우고 출항하던 낚시어선 A호(3.7t, 승선원 7명)와 입항 중이던 낚시어선 B호(9.77t, 승선원 19명)가 부딪혔다.

사고 직후 A호 선장 장모(48)씨가 제주해양경찰서 제주해양파출소에 신고하자 제주해경이 구조대와 해양오염방제과 직원들을 현장에 급파해 구조에 나섰다.

해경은 A호 승객 이모(50.경기도)씨 등 6명이 옆구리 등에 통증을 호소하자 119를 통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했다.

어선 충돌로 A호는 선박 좌측 선미부분에 가로 1m, 세로 70cm의 구멍이 생겼다. 이 과정에서 유성혼합물 약 10ℓ가 바다로 유출돼 오전 7시40분까지 방제작업이 이뤄졌다.

B호도 선박 앞부분에 30cm의 구멍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해수가 유입되지는 않았다. 선사측은 선박을 인근 조선소로 옮겨 수리에 나섰다.

제주해경은 “사고 선박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새벽 시간대 출․입항하는 낚시어선에 대해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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