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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원희룡 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하고 있는 김황국 의원(용담1.2동, 바른정당). ⓒ제주의소리
김황국 의원, ‘청년정책 마중물’ 역할 PR, 공항소음주민지원센터 건립 긍정 답변 이끌어내

초선인 김황국 의원(용담1.2동, 바른정당)이 원희룡 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제주형 청년정책 수립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깨알홍보로 눈길을 끌었다.

김황국 의원은 17일 원희룡 지사를 상대로 크게 △제주형 청년정책 △어린이보호구역 안전확보 △공항주변지역 개발구상 문제 등 3가지 주제로 도정질문을 했다.

김 의원은 청년정책과 관련해 “10대 의회에 첫 발을 내딛은 후 가장 애착을 갖는 것을 꼽으라면 청년정책을 말하고 싶다”며 2015년 1월 청년들과의 직접 소통을 위해 출범한 ‘청년정담회’가 제주지역 청년의제를 공론화시킨 산실이었음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조례 제정은 물론 제주형 청년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김 의원의 역할이 매우 컸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와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 앞으로 청년정책과 관련해서는 먼저 관심과 예산투자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이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확보와 관련해 △어린이보호구역 통학시간대 차량통행 제한 및 주정차 금지 △CCTV 대폭 확충 등을 제안한데 대해서도 원 지사는 “지금까지도 매일 아침 서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지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제안 내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실리도 챙겼다. 김 의원은 공항소음 피해대책과 관련해 “지금까지는 주민지원사업이 재정지원사업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체계화할 단계가 됐다”며 공항소음 측정 및 관측, 관련 자료의 구축과 정보 전달 등 종합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가칭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센터’ 건립을 제안했다.

원 지사는 “서울시가 2016년도에 지원센터를 설립해 5명으로 운영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이 같은 사례와 제주지역 특성까지 감안해 국비든 지방비든, 아니면 공항공사가 부담하든 검토를 해서 진행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의 경우는 조례에 근거조항이 있다. (제주의 경우) 행정과 의회가 협의를 거쳐서 어떤 내용으로 할 수 있을 지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의회 협조를 역 제안했다.

보충질문에 나선 김 의원은 “성의 있는 답변에 감사를 드린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면서 “근거가 없는 게 아니라 있다. 센터 개소가 내년 3월쯤에는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해 원 지사로부터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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