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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일도2동 주민들이 제주도의회 2, 3선거구 통합설에 반발하며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기자회견 직후 도청 앞에서 항의 구호를 외치고 있는 주민들. ⓒ 제주의소리
제주시 일도2동 주민들이 동장 주민선출제 시범실시를 제주도에 요구한 것과 관련해 제주주민자치포럼이 20일 성명을 내고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제주주민자치포럼은 “동장 주민선출제는 청와대가 8월11일 문재인표 사회혁신 1호로 의욕적으로 발표했다가 정치권과 관료의 반발에 밀려 흐지부지된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1공화국 이승만 정부 시절 읍ㆍ면ㆍ동장을 주민 직접선거로 선출한 역사가 있다”며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이 직선제를 폐지하고 임명제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제주주민자치포럼은 “이제는 청와대가 포기한 주민선출제를 밑으로부터의 운동을 통해 다시 살려내야 한다”며 “민주주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쟁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도지사를 향해서는 “도지사가 주민자치의 대의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일도2동의 동장 주민선출제 시행을 적극 추진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12개 자생단체는 오늘(2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도2동에서 ‘동장 주민선출제’를 시범 실시할 것을 제주도에 청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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