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인 신 의장 21일 오후1~2께 ‘도민에게 드리는 글’ 통해 사의 밝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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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관홍 의장. <제주의소리DB>
투병 중으로 알려진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21일 오후 ‘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끝으로 의장직에서 사퇴한다. 

<제주의소리> 취재 결과, 신 의장은 지난 9월께 췌장암 진단 이후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집중 치료를 받아 왔지만 지난 주말부터 급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돼 결국 의장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의회는 신 의장의 ‘사퇴 의사’에 따라 오늘(21일) 오후 1~2시께 ‘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 신 의장의 사퇴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교육위 상임위의 교육행정질문 직후 본회의에서도 신 의장의 사퇴를 공식 보고하는 절차도 진행된다. 

의회 관계자는 “오늘 신 의장은 ‘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임기를 마치지 못해 의장직을 내려놓는 죄송한 마음을 도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전할 예정”이라며 “제주시의원과 도의원을 거쳐 온 지난 16년 간의 의회 활동에서 늘 성원해주신 도민들에게 거듭 감사드리고, 격변기를 맞고 있는 제주의 미래를 위해서 도민통합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49년생인 신 의장은 제주시의회 의원(7대)을 시작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8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때부터 현재 10대까지 내리 세 번을 잇달아 당선됐다. 

지난 8~9대 때는 전반기 문화관광위원장 역임. 도의원 3선을 달성한 10대 제주도의회에서는 후반기 의장으로 만장일치 선출된 바 있다. 

한편, 도의회는 신 의장 사퇴에 따른 차기 의장 선출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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