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 모집 결과 39세대에 947명 몰려...평균 24.3대 1 경쟁률

196605_226364_2453.png
▲ 아라행복주택 조감도.
제주도 1호 행복주택인 아라행복주택 청약 경쟁률이 24.3대 1로 집계됐다.

제주도개발공사가 10월31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아라행복주택 39세대 최고 경쟁률이 51.6대 1로 나타났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총 94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4.3대 1을 기록했다.

모집 계층별로 보면 사회초년생이 9세대 모집에 464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 51.6대 1을 기록했고, 대학생은 5세대 모집에 107명이 신청, 21.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신혼부부는 18세대 모집에 274명이 신청해 15.2대 1, 고령자는 4세대 모집에 55명이 신청해 13.8대 1, 주거급여 수급자는 3세대 모집에 47명이 신청해 15.7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내년 2월22일 최종 당첨자 발표 후 3월에 계약을 체결하고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아라행복주택은 제주도에서 최초로 공급하는 행복주택으로 대중교통 편의 등 입주여건이 양호하고, 스마트홈 시스템, 무인택배, 공용세탁실 등 주거편의시설이 잘 갖춰질 예정이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해 사회 첫발을 내딛는 청년층을 비롯해 제주지역 무주택 서민들의 관심이 뜨거워 기대 이상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행복주택은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대학생 등 젊은 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직장과 근접한 곳에 건설된다.

거주기간은 6년이며, 최장 10년(고령자, 주거급여 수급자는 20년)간 저렴한 임대료로 머물 수 있다. 

아라행복주택 공급 유형은 27㎡형 3세대, 28㎡형 9세대, 29㎡형 3세대, 40㎡형 24세대로 구성돼 있다.

임대료는 주거급여 수급자가 입주하는 28B형은 보증금 2856만원에 월 임대료가 11만9000원, 신혼부부 40A형은 보증금 5004만원에 월 임대료가 20만8000원이며, 임대보증금은 100만원 단위로 월 임대료 전환이 가능하다. 

공공임대주택 임차보증금 지원제도(임차 보증금의 50% 이하 범위에서 단지별 세대당 평균 1500만원 이하)에 따라 임차보증금을 지원해 주거부담 경감으로 취업, 창업, 결혼, 육아 등에 전념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제공한다.

고운봉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입주신청 현장을 찾은 도민들은 경쟁은 심한데 모집 세대수가 너무 작다, 더 많은 행복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며 "앞으로 제주도와 개발공사는 행복주택을 비롯한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도민 주거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2025년까지 공공임대주택 2만세대 공급계획을 세웠다. 지난 10월 봉개 국민임대주택 260세대를 공급했고, 올해말 봉개 행복주택 280세대, 내년에는 290세대, 그리고 2019년 1405세대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